분위기 달라진 춘천 아파트 시장⋯43주 연속 하락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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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위기 달라진 춘천 아파트 시장⋯43주 연속 하락세 끝

    춘천 아파트값 43주 하락 기록, 이번 주 벗어나
    장기 침체 마무리, 매매가 저점 찍은 거래 관찰
    인천, 세종 등 일부 지역은 상승세로 전환해

    • 입력 2023.05.20 00:02
    • 수정 2023.05.24 06:55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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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 가격이 43주만에 하락을 끝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까지 내려가며 이자 부담이 완화되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15일(5월 3주차)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보합(0.0%)을 나타냈다. 지난해 7월 3주차 이후 한 주도 빠짐없이 전주 대비 하락을 이어왔으나 43주 만에 하향 곡선을 마감했다. 상승세로 전환하지는 않았지만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바닥을 다지는 분위기가 지표에 반영됐다.

    10개월 동안의 가격 조정 결과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2년 전인 2021년 6월 당시 수준까지 물러났다. 춘천을 제외한 원주, 강릉, 속초 등 강원도내 주요 부동산 시장은 이번 주에도 가격 하락 분위기가 여전하다.

     

    춘천 후평동의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춘천 후평동의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춘천에서 세대수가 가장 많은 단지인 퇴계동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전용면적 84㎡(옛 33평)의 경우 올해 4월 6건 거래가 이뤄져 평균 매매가 5억466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매매 5건에 평균 가격 4억8820만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하는 그래프를 보인다.

    지난달 29일 거래된 이 아파트 28층 매물은 5억4500만원에 팔렸다. 동은 다르지만, 올해 2월 같은 주택형 28층 매물이 4억92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5300만원 오른 것이다. 다만 지난해 6월 해당 주택형 19층 세대가 6억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어 완전히 가격이 회복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인천 등 수도권 일부와 세종 등을 중심으로 뚜렷한 부동산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난다. 서울은 아직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낙폭이 많이 줄었다. 노원(0.07%), 동작(0.06%) 등 일부 지역과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가격 반등이 시작됐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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