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값 0.04% 하락⋯반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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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값 0.04% 하락⋯반등 실패

    지난주 아파트 값 장기 하락 끝, 반등은 실패
    춘천 시장 가격 흐름은 다시 소폭 하락세로
    서울 1년 만에 상승 전환, 3월 이후 거래 증가

    • 입력 2023.05.27 00:01
    • 수정 2023.05.30 06:09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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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 시장이 이번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43주 만에 가격 하락을 끝냈지만 반등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5월 4주차)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지난주는 직전 일주일 대비 가격 변동이 없는 보합을 보이며 장기 하락을 벗어났으나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다만 속초(-0.16%), 원주(-0.10%), 강릉(-0.05%) 등 강원 도내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는 낙폭이 작았다.

    선도 시장인 서울지역은 아파트 가격이 1년 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로 동결을 이어가며 이자 부담도 완화됐다.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줄며 호가가 상승했고, 충남 서산‧예산, 경북 김천 등 수도권 밖 지역 단위에서도 장기간 하락을 끝내고 상승 전환한 경우가 있다.

     

    외지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춘천 후평동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외지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춘천 후평동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향후 아파트 가격을 예측할 수 있는 선행 지표인 거래량을 살펴보면 올해 3월 이후 확실히 거래가 활발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 100건대에 머물렀던 춘천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2월부터 200건 이상으로 늘어났다. 부동산 심리가 최저로 떨어졌던 지난해 11월의 경우 월간 거래량은 118건이었으나 올해 4월에는 28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외지 갭 투자자 유입으로 월 691건까지 늘었던 2020년 말과 비교하면 시장 침체는 여전하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체 춘천지역 아파트 거래 중 15% 이상이 갭투자에 해당하는 거래였고 매달 갭 투자자들이 수십 세대를 매입했다. 이런 수요가 사라지자, 시장에서 소화하지 못한 매물의 적체가 이어지면서 26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매물은 2370건으로 전년동기(1659건) 대비 42.8% 늘어났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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