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춘천에 생기는 ‘핫플’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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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춘천에 생기는 ‘핫플’은 어디?

    에어돔, 반다비 체육센터, 파크골프장 신설
    옛 근화동 물양장, 근화수변 문화광장으로 탈바꿈
    의암호 출렁다리·고인돌 유적 테마공원 공사 시작
    숙원사업 제2경춘국도·서면대교 설계 시작

    • 입력 2023.01.13 00:02
    • 수정 2023.01.17 07:48
    • 기자명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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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새로 태어날 춘천의 ‘핫플‘은 어디일까? 올해는 특히 실내 축구장인 에어돔, 수영장·컬링장을 갖춘 체육센터와 파크골프장을 비롯한 스포츠·레저 시설이 잇따라 공사를 마치고 춘천 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의암호 수변 전망 출렁다리’와 ‘고인돌 유적 테마공원’ 등 관광지도 올해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해 춘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전천후 축구장 ‘에어돔’
       수영장+컬링장+도서관+문화센터 한곳에 모인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춘천에 실내 축구장을 갖춘 에어돔(왼쪽)과 수영장과 컬링장이 있는 반다비 국민체육관(오른쪽)이 들어선다. 사진은 에어돔과 반다비 국민체육관 예상도. (자료=춘천시)
    춘천에 실내 축구장을 갖춘 에어돔(왼쪽)과 수영장과 컬링장이 있는 반다비 국민체육관(오른쪽)이 들어선다. 사진은 에어돔과 반다비 국민체육관 예상도. (자료=춘천시)

    춘천 최초 ‘에어돔’(공기막 구조물) 축구장이 오는 9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개관한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1년 내내 활동할 수 있다. 정규 축구장보다 넓은 1만1000㎡ 규모인 데다 바로 옆에 배드민턴 등 다른 종목 시설도 갖춘다.

    춘천 에어돔은 사계절 운용이 가능해 전지훈련 유치 등 체류형 스포츠 마케팅 공간이나 각종 행사장, 대피 시설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 내 부족한 체육시설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신사우동에 ‘반다비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선다. 국민생활관의 명성을 이을 이 시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복합문화체육센터로 지어진다. 지하 1층~지상 2층까지, 전체 7118㎡ 규모다.

    지하 1층은 컬링장과 헬스장을 갖춘 공간으로, 지상 1층은 수영장, 2층은 다목적 체육관과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문화센터 등 복합공간으로 구성된다. 시설 명칭인 반다비는 평창패럴림픽 마스코트 이름이다.

    방종원 춘천시 체육과 주무관은 “실내 축구장과 장애인, 일반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체육시설은 전국에도 얼마 되지 않는다”며 “춘천시민들이 이른 시일 내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겠다”고 말했다.

    ▶5000원에 18홀을? 춘천 3번째 파크골프장 개장
       12월 ‘근화수변 문화광장 숲’ 조성 완료

    동면 장학리 일원 노을마당에는 ‘소양강2 파크골프장’이 새로 생긴다. 파크골프는 골프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변형한 레저 스포츠다. 도심 공원에서 나무 채로 플라스틱 공을 치는 간편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2시간이면 18홀을 마칠 수 있고, 이용료는 5000원으로 저렴하다.

    춘천에 이미 서면과 소양강1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추가로 들어선다.

    방 주무관은 “춘천 파크골프장 연간 이용객 수가 지난해 15만명을 넘어섰다”며 “이미 춘천 내 파크골프장이 포화상태라 세 번째 개장 준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 파크골프장은 9월부터 손님을 받는다.

    12월에는 근화동 옛 물양장 부지였던 의암호 수변공간이 ‘근화수변 문화광장 숲’으로 재탄생한다. 공원에는 잔디마당과 공연장, 야생화원, 의암호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된다. 수변 경관과 함께 다양한 문화활동, 생태습지 체험을 할 수 있다. 공원 규모는 1만㎡다.

    ▶2023년 첫 삽, 출렁다리와 고인돌 유적 테마공원

    올해 첫 삽을 뜨는 사업은 ‘의암호 수변 전망 출렁다리’와 ‘고인돌 유적 테마공원’이 있다.

    의암호 수변에 건설하는 출렁다리는 3월 공사를 시작한다. 이 다리는 공지천 유원지와 의암공원을 잇는 200m 길이의 현수교로, 레고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도 갖춘다. 춘천시는 공지천부터 의암공원, 조각공원 수변 산책로 등 의암호 주변 야간 경관조명 사업을 연계해 공지천을 체류형 관광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6월에는 고인돌 유적 테마공원이 3년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첫 삽을 뜬다. 테마공원은 신북읍 발산리 253번지 일대에 1만790㎡ 규모로 조성한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발굴된 고인돌 16기(발산리 7기, 산천리, 6기, 삼천동 3기)를 전시하며, 선사시대를 재현한 역사·문화적 교육 시설도 갖춘다.

    ▶질척대는 제2경춘국도, 서면대교⋯일단 설계비는 확보

    ‘제2경춘국도’와 ‘서면대교’ 건설 사업은 수년째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제2경춘국도는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 분기점에서 춘천시 서면 당림리까지 33.6㎞ 길이의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 도로다. 기존 경춘국도와 서울-춘천고속도로의 극심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8000억원이 넘는 사업비와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8년여간 이렇다 할 진척이 없다가 올해서야 시설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면대교 건립 예정지. (그래픽=MS투데이)
    서면대교 건립 예정지. (그래픽=MS투데이)

    서면대교도 국비 확보를 못 해 지체되던 사업이다. 레고랜드가 들어선 하중도에서 서면 지역을 잇는 길이 770m의 교량으로 춘천시의 숙원사업이다.

    현재는 서면에서 춘천 도심까지 이동하려면 신매대교나 신연교를 통해 최대 30분 이상 소요되지만, 완공 시 춘천 강북·강남 교통체증과 제2경춘국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설계비 10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면서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잡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동춘 춘천시 도시시설팀장은 “제2경춘국도와 서면대교는 적정성 검토와 기본설계 용역 등 거쳐야 하는 단계가 많아 사업준비에 시간이 소요된다”며 “올해 확보한 국비가 마중물 역할을 하게 돼서 2024년에는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권 기자·이종혁 기자 ljhy070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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