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1개월 새 반토막⋯“4월 말 마스크 이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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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확진자 1개월 새 반토막⋯“4월 말 마스크 이별 가능성↑”

    최근 확진자 수 실내마스크 해제 이전과 비교해 57.9% 감소
    4월 말 예정된 WHO 회의에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논의
    해제되면 정부는 곧바로 남은 방역 조치 모두 없앤다는 입장

    • 입력 2023.03.09 00:00
    • 수정 2023.03.11 00:05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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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어 정부가 남은 방역 조치 해제에 관해 논의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어 정부가 남은 방역 조치 해제에 관해 논의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특히 강원지역은 실내마스크 해제 이전과 비교해 일일 확진자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에 정부는 남아 있는 일부 방역 조치도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강원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코로나19 도내 확진자 수는 1574명으로 집계됐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기 직전 일주일(2월 23~29일) 동안 3737명이 확진된 것과 비교해 57.9% 감소했다.

    당초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마스크 해제 이후에 확진자가 오히려 감소하면서 정부는 의료기관·대중교통 등 일부 지역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를 7일 격리하는 두 가지 방역 조치 해제에 관해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최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조규홍 중대본 1차장은 “이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 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은 방역 조치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4월 말에서 5월 초에 열릴 것으로 예정된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제15차 긴급위원회 회의 결과가 중요하다. 이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만일 WHO에서 2020년 1월 선포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해제되면 정부에서는 곧바로 위기평가회의를 소집해 감염 위기 단계를 ‘경계’로 하향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월 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 남은 조치에 대해서는 현재 ‘심각’인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경계’나 혹은 ‘주의’로 하향되거나, 법정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될 때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4월 말 모든 마스크 방역 조치가 해제될 수 있다.

    임숙영 중대본 상황총괄단장은 “WHO 긴급위원회 이후 국내 위기평가회의를 거치게 돼 있다”며 “위기평가회의에서 국내 코로나19 위험도와 해외의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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