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낙폭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11월 3주차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3.8로 전주(104.0) 대비 0.20% 떨어졌다.
춘천 아파트값은 지난 7월 2주차부터 19주 연속 하락 중이다. 하지만 하락 폭은 2주 연속 둔화했다. 이달 1주차 당시 전주 대비 0.36%까지 벌어졌던 하락 폭은 2주차 때 0.30%로 줄어든 데 이어 이번 3주차에선 0.20%까지 줄었다. 5주 만에 가장 작은 폭의 하락이다.
하지만 춘천 아파트값은 강원지역 평균(-0.11%)이나 원주(-0.15%), 강릉(-0.03%) 등 강원도 내 7개 시 단위 지역들과 비교해 가장 크게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거래가 얼어붙은 가운데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내놓은 급매물들이 시세를 하락시키고 있다.
아파트값은 하락하는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3.25%까지 올랐다. 7%대 주담대 금리가 등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금리가 인상되며 연말엔 금리 상단이 8%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 집 마련을 위해 가용 자산을 모두 끌어모은 이른바 ‘영끌족’ 등 무주택, 1주택자들의 겨울은 더 혹독해질 전망이다.
한편 전셋값 역시 13주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작아졌다. 춘천지역 11월 3주차 전세가격지수는 99.9를 기록해 전주(100.1) 대비 0.26% 떨어졌다. 0.30% 하락했던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둔화된 폭이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내년 이후가 더 심각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