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한 반에 11명’⋯20년 후 강원 학생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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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한 반에 11명’⋯20년 후 강원 학생 ‘급감’

    2040년 강원 학생 수 9만여명으로 10만 깨져
    학급당 학생 수도 초·중·고 모두 10명대 전망
    고교는 2020년과 비교해 50% 감소한 수치
    “다문화 학생, 이주민 유입 고려한 연구 필요”

    • 입력 2023.01.20 00:00
    • 수정 2023.01.21 01:20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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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학식이 열린 2일 춘천 호반초등학교, 한 학부모가 교사를 따라 학교로 들어가는 자녀를 바라보고 있다.
    학령인구가 20년 후 급감할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강원의 전체 학생 수가 2040년 9만1899명이 되며, 10만 선이 깨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MS투데이 DB)

    2040년이 되면 강원지역 학교의 한 학급당 학생 수가 10명 남짓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전체 학생 수도 대폭 감소해 10만명이 깨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0.98명)부터 0명대로 내려간 출산율이 계속해서 감소하는 가운데 20년 후 학령인구 급감으로 현실화되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인구감소 대비 지역별 인구추계 기반 미래학교 시나리오 구축’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5만2850명이던 강원지역 학생 수는 2030년 11만2923명을 거쳐 2040년 9만1899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7만3478명에서 5만422명으로, 중학교가 3만7836명이 2만1514명으로, 고등학교가 3만9806명에서 1만9528명으로 감소한다.

    전체 학생 수가 급감에 따라 학급당 평균 학생 수도 2040년 초등학교 12명, 중학교 13명, 고등학교 11명으로 추계됐다. 학교당 학생 수는 2040년 초등학교 195명, 중학교 232명, 고등학교 343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각각 31.4%, 43.1%, 50.9%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김현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책임자는 “학령인구 감소와 관련해 지금까지 교육 분야에서 이루어진 대응은 대학으로 기울어졌고, 상대적으로 초·중·고 학교와 관련한 고민 및 면밀한 검토는 다소 미흡했다”며 “학령인구 감소를 대비해 양적인 대응 방안에만 초점을 둔 연구를 넘어 이제는 미래 교육을 위한 질적인 대응에 초점을 두고, 다문화 학생이나 이주민 유입 등을 함께 고려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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