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야권 “정치편향·전과자 강사를 세운 강원연구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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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야권 “정치편향·전과자 강사를 세운 강원연구원” 비판

    ‘아침공부포럼’ 섭외 강사 정치관 논란
    민주당 “도민을 우롱하는 모욕적 행위”
    정의당 “극우세력 놀이터로 전락해”
    강원연구원 “폭넓고 다양한 주제 진행”

    • 입력 2023.01.20 00:00
    • 수정 2023.01.21 01:20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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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연구원이 주최하는 '아침공부포럼'에 초빙된 강사들의 정치관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강원연구원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강원연구원이 주최하는 '아침공부포럼'에 초빙된 강사들의 정치관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강원연구원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 내 야권에서 강원연구원의 정치적 편향성을 두고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연구원은 최근 매월 진행하는 ‘아침공부포럼’ 섭외 강사들의 정치관이 비난을 받으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도내 야권은 지난해 9월 현 원장이 임명될 당시, 연구 이력과 경력을 두고 제기됐던 보수적 정치관이 반영된 포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 17일 논평을 내고 “혈세를 들여 정치적 색이 짙은 인물이나 전과자에게 강의를 맡기고, 강원도민을 초대한다는 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모욕적 행위”라며 “현 원장은 부적절한 섭외 강사의 강연을 즉각 취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아침공부포럼에 강사로 초빙된 인물은 배임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전과자”라며 “현재도 한 극우 매체에서 연재 강의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강원도당도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원연구원이 ‘극우세력 놀이터’로 전락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도당은 “아침포럼 1회 강사는 뉴라이트 학자이며, 2회 강사는 군사독재를 미화하고,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 원장의 과거를 들추며, 강원연구원이 본래 목적을 상실했음을 주장하고 나섰다.

    도당은 “현 원장은 후보자 인사청문회부터 논문 셀프 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 주장, 군부독재 미화, 경력 누락 등 자질 부족이 드러났다”며 “자신과 닮은 사람들을 강원연구원으로 계속 들여보내고 있는데, 강원연구원은 연구단체로 정치조직이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야권의 목소리가 커지자 강원연구원은 해명에 나섰다.

    강원연구원은 “아침공부포럼은 강원특별자치시대를 앞두고, 기존의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생각을 교류하는 토론의 장이다. 폭넓고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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