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소양로, 주민 93%는 "6차선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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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의 소양로, 주민 93%는 "6차선 원해"

    • 입력 2022.10.14 00:01
    • 수정 2022.10.16 00:09
    • 기자명 한재영 국장·이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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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소양로 도로확장 계획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93% 이상이 6차선 확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는 소양로 도로공사에 대한 논란이 이어짐에 따라 지난 9월 13일부터 10월 7일까지 「소양로 도로확장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민선 7기에 추진한 걷고 싶은 길 조성보다 교통량 증가에 따른 도로 6차선 확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11월 중 최종 사업 방향을 확정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재영 국장·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춘천 옛 근화동사무소부터 소양 2교까지 2.3km구간.

    구도심으로 좁은 4차선 도로가 놓여있습니다. 

    최근 강북지역에 주택 공급이 늘면서 출퇴근 시간 교통 체증은 매일이 반복입니다.

    입주 예정인 아파트도 있어, 교통 수요 증가에 따른 교통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이에 2018년 부터 해당 구간은 도로 6차선 확장계획이 진행돼왔습니다.

    하지만 1년 만인 2019년, 걷고 싶은 길 조성이라는 명목으로 인도 확장 사업으로 변경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리고 주민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민선 8기가 시작되고도 반발이 이어져 춘천시는 주민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전임 시장의 역점 사업이자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명목을 내세웠던 인도 확장계획이지만, 응답자의 90% 이상(427명 참여 400명 6차선 도로 선호)은 6차선 도로 확장을 선호했습니다. 

    [인터뷰 – 김용갑 춘천시의회 의원]

    “먼저 4차선 한다고 했을 땐 주민들 의견이 전혀 반영이 안 된 이런 내용이고...기와집골에 아파트도 들어서고, 신축 빌라도 들어서는데... 일단 그쪽부터라도 6차선을 해놓고, 어차피 다리(소양2교)하고 신사우동 교육청까지 밀리는 부분들... 이러한 부분들에서 손을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

    도심 확장에 따른 교통 수요 예측 등을 통해 추후에는 강북지역 연결 도로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춘천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11월 중 최종적인 사업 방향을 확정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계획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할 도로계획.

    결정권자인 단체장이 갈팡질팡하면서 주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MS투데이 한재영(촬영‧편집 이정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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