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신청사 부지 선정 앞두고, 현 청사 부지 활용 방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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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신청사 부지 선정 앞두고, 현 청사 부지 활용 방안 나와

    이달 말 도청 신청사 최종 부지 결정
    김희철 의원, 현 청사 부지 활용 제안
    “충남·전남, 도청 이전 후 구도심 폐허”

    • 입력 2022.12.10 00:01
    • 수정 2022.12.12 14:15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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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철 강원도의원은 9일 열린 강원도의회 제31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청 신청사 건립에 현 청사 부지를 활용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진=강원도의회 인터넷방송)
    김희철 강원도의원은 9일 열린 강원도의회 제31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청 신청사 건립에 현 청사 부지를 활용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진=강원도의회 인터넷방송)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부지선정위)가 이달 말 신청사 부지 최종 선정을 앞둔 가운데 현 청사 부지를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김희철(춘천2·국민의힘) 강원도의원은 9일 강원도의회 제31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원 도정은 바로 이 자리, 봉의산 자락에서 이어져가야만 한다”며 “628년만에 도명이 바뀌는 강원특별자치도청이 강원도의 백년대계를 이어갈 곳은 현재의 봉의산 자락”이라고 주장했다.

    현 도청사는 지난 2017년 진행된 내진성능 평가에서 최하위 판정을 받는 등 신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후 2018년부터 공론화된 도 신청사 부지 선정이 이달 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 의원의 제안은 이 과정에서 발생한 지역 간 갈등과 반목은 새로운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로 나아가는 길을 어렵게 하는 만큼 도와 도의회는 갈등을 봉합하고 도민의 뜻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접근 편리성과 장래 확장성에 최대 배점을 부여한 부지선정위의 평가 기준을 두고 “부지선정위의 결정이 장래 확정성 부분에만 치중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도청을 이전해 구도심이 폐허가 된 충청남도, 전라남도의 사례를 들며 강원도청사 역시 현 부지에 신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현 부지와 기존건물 활용으로 토지매입비와 건축비를 절감해 약 4000억원 상당의 신축 예상 비용에서 최소 1000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며 “신규도로개설 비용 절감과 이사비용면에서도 약 1000억원 정도 절약되고, 현 인근 상권 유지과 중앙로 일대의 행정·금융 인프라의 대규모 이동도 할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 청사 부지 면적은 약 7만㎡(2만1175평)이며, 필요하면 세종호텔부지 약 9438㎡(2855평)을 추가 매입하는 방안도 있다”며 “약 8만㎡(2만4200평)나 되고 그 이상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현 부지가 협소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부지선정위는 지난달 30일 제4차 회의를 진행하고 후보지를 현지 실사했다. 이어 이달 중순 열리는 제5차 회의에서는 후보지를 2~3곳으로 압축한 후 이달 말 제6차 회의를 통해 최종 부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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