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알려드림] 수소충전소 판매단가 인상⋯운전자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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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을 알려드림] 수소충전소 판매단가 인상⋯운전자 부담 가중

    1㎏당 8800원→9900원 인상
    춘천 동내 수소충전소 해당
    운송 원가·공급가 폭등한 탓
    “공급 안정 시 인하 가능성”

    • 입력 2023.01.14 00:01
    • 수정 2023.01.16 08:19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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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5일부터 춘천 동내 수소충전소 판매단가가 12.5% 인상된다. (사진=MS투데이 DB)
    오는 25일부터 춘천 동내 수소충전소 판매단가가 12.5% 인상된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에 살면서 궁금했던 점을 MS투데이(이메일 lightchan@mstoday.co.kr)로 보내주시면 취재해서 보도하겠습니다. 춘천시와 강원도 브리핑, 각 기관 단체 소식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또 보내주신 독자와 시민들의 글 중 일부는 지면에 싣겠습니다.>

    춘천지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 수소 판매단가가 일제히 인상됩니다.

    강원도는 오는 25일부터 춘천 동내 수소충전소 등 충전소 6곳의 판매단가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수소 충전 가격은 8800원(1㎏당)에서 9900원으로 12.5% 인상됩니다.

    이번 가격조정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유류·천연가스 가격 인상을 반영한 조치입니다. 도는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운송 원가가 급등했고, 공급 가격도 두 차례에 걸쳐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민간이 운영하는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도 지난달 15일 판매단가를 1㎏당 9900원으로 올린 상태입니다.

    2021년 7월 문을 연 춘천 동내 수소충전소의 가격 인상은 1년 6개월 만입니다.

    천정호 동내 수소충전소장은 “민간 충전소는 이미 수소 가격이 1㎏당 1만원에 육박한 상태로 이곳은 판매단가를 늦게 올린 편이다. 공급가가 올랐지만, 공급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5일부터 수소 충전 가격이 인상되면서 수소차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사진=MS투데이 DB)
    오는 25일부터 수소 충전 가격이 인상되면서 수소차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사진=MS투데이 DB)

    그러나 수소차 운전자들은 충전 가격을 점진적으로 내리겠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오히려 부담이 커지자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춘천시에는 수소차 1109대(지난달 말 기준)가 보급돼 있습니다.

    수소차 운전자 이모(35·춘천)씨는 “지난해 전기차에서 수소차로 바꿨는데, 최근 후회하고 있다”며 “지난해 여름 수소공급 대란에 이어 충전 가격까지 올랐다”고 토로했습니다.

    강원도 에너지과 관계자는 “가격을 인상해도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소 가격 안정화와 원활한 충전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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