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신년대담]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학력 향상과 인성 교육 모두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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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신년대담]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학력 향상과 인성 교육 모두 이룰 것"

    14개 특례 발굴 등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 준비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체계적 학습 진단 밑거름
    학교 보충수업 실시 등으로 사교육비 부담 완화
    '매사진선(每事盡善)'으로 학력 향상과 인성교육 병행

    • 입력 2023.01.13 00:01
    • 수정 2023.01.14 01:57
    • 기자명 박지영 기자·한재영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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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출범하게 된다. MS투데이는 새롭게 도약하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지역 기관 단체장과 함께하는 신년대담을 마련했다. 이번 시간은 신경호 강원도교육감과 올해 주요 현안과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편집자주>

     

    ▶ 2022년 주요 성과
    취임 후 지난 6개월을 정말 6년같이 생각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민관군 모두 강원교육을 도와달라며 찾아뵙고 협력과 이해를 구해 강원교육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학력 향상을 위하여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도 실시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도 수집해 발표하고 분석했다. 

    ▶ 대표 공약인 학력 향상 추진 상황
    실제로 도내 학생의 학력을 평가해 분석해 보니 초등학교 4·5·6학년은 수학을 제외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적었는데, 중학교 2·3학년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많았다. 특히 수학의 경우는 중학교 3학년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28%에 해당했다.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줄 세우기라는 비판 때문에 석차 발표를 하지 않았는데 '내 위치가 궁금하다.' '석차가 궁금하다.' 이런 의견도 많았다. 올해 7월 예정인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는 학급별, 학년별 석차까지는 아니어도 응시한 학년 전체에서 몇 %에 해당한다는 정도의 레벨을 발표하려 한다. 그 결과를 가지고 여름방학과 2학기에 보충학습을 해 아이들의 기초·기본학력이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평가 학교도 지난해에는 60% 정도가 참여했지만 전수 평가를 하고 싶다. 교원단체와의 협약사항 때문에 지난해에는 못 했지만, 교원단체와 협약할 때 아이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 가급적 전수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교육비 부담 해소 방안 
    공교육이 순기능을 다한다면 굳이 사교육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 저는 큰 틀에서 공교육의 순기능을 찾겠다. 학교 안에서 교육과정 운영을 충실하게 하고 부족한 부분은 차이를 인정하는 소인수 보충수업을 해서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학력을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유아기의 교육이 가장 중요해 사립유치원 지원도 확대했다. 아이들의 인성과 놀이학습을 통한 발달이 중요한데 사실 사립유치원은 학부모 부담이 많았다. 인천광역시도 유아교육 무상교육을 추진하고, 정부도 2025년부터 유아교육과 보육을 엮는 유보통합 무상교육을 추진하려 한다. 그래서 강원도교육청도 사립유치원의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월 10만원 씩 지원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 단설유치원처럼 사립유치원도 좋은 교육의 모델을 개발하라는 의미이다.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시행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 예정인 강원도교육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시행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출범하게 된다. (사진=MS투데이 DB)

    ▶ 강원특별자치도 원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준비는? 
    6월 11일부터 '강원특별자치도'가 시행됨에 따라서 강원도교육청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바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교육 자치를 실현하고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정책 준비와 특례 발굴을 나서고 있다. 현재 14개 특례를 발굴해 준비 중이고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강원 학생의 학력 향상을 위한 평가와 맞춤형 교육 지원은 물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자율학교 운영, 국제학교 및 외국학교 설립 등에 대해 강원도, 지역 정계와 함께 협의하며 다양하게 준비하겠다. 

    ▶ 고교학점제 등 맞춤형 교육 확대 방안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강원도교육청도 연구 시범학교를 운영해 왔다. 강원도 실정에 맞는 고교학점제 운영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서이다. 학생들의 욕구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과목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60명 이하인 학교가 전체의 41%이다. 작은 학교에서는 다양한 교과목 설치할 수가 없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 내에 있는 대학과도 협조해 대학교에서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과목을 운영하려고 한다. 타 시도와도 온·오프라인으로 공유해 다양한 교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올해 강원 교육 주요 현안과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올해 강원 교육 주요 현안과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 올해 강원교육의 역점 정책 
    학력과 인성은 자전거의 두 바퀴와 같아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학교 현장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교사는 가르침의 보람을 느끼고 부모는 믿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소통라인을 만들어보겠다. 또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을 촘촘히 준비하고, 학력 신장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 우리 아이들의 학력을 끌어올리겠다.

    ▶ 마무리 인사                     
    지난 6개월 동안 새로운 도약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새해에는 강원교육의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교육 가족뿐 아니라, 도청과 도의회, 정·재계 인사와 협력해 우리 아이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는 교육을 준비하겠다. '매사진선(每事盡善)'으로 강원도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감을 갖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한재영 국장]
    촬영·편집=[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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