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개편⋯모든 노선 중앙시장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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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개편⋯모든 노선 중앙시장까지 연장

    모든 마을버스 기·종점 중앙시장 연장
    희망택시 등 대체교통수단 신규 도입
    육 “중장기 대중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내년 3월 이내 개편된 마을버스 운행

    • 입력 2022.11.16 00:00
    • 수정 2022.11.17 00:18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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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동한 춘천시장이 15일 시청 기자실에서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개편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이 15일 시청 기자실에서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개편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춘천시가 시민 불편함 최소화를 위해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개편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중교통 민간합동 자문위원회의 자문과 읍면지역 주민, 버스 관계자, 중앙시장 상인회 등의 의견 수렴을 한 결과, 마을버스 환승 문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개선 요청이 있었다”며 “읍면 마을버스가 도심인 중앙로, 중앙시장까지 40%만 운행하던 것을 전체 노선으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35대의 마을버스를 총 50개 노선에 투입해 하루 552회를 운행 중이다. 이 중 약 40%인 238회만 중앙시장까지 연결한다. 나머지 314회는 거점별 환승센터까지만 운행한다. 이에 따라 읍면지역 주민들은 중앙시장에 가기 위해서는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주민들의 불편함이 지속하자 시는 시내 지역 환승센터를 일반 정류장으로 변경하고 모든 마을버스의 기·종점을 중앙시장까지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 중앙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마을버스의 종점을 중앙시장환승센터에서 중앙초 인근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시는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개편에 따른 출·퇴근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희망(통근) 택시’를 신규 도입하는 등 대체교통수단도 확대한다. 이 밖에도 농촌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로 폭을 6m 이상 확장하는 등 도로 정비를 계획 중이며, 이 시기에 맞춰 전기 저상버스를 도입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육 시장은 “현재 춘천시 대중교통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버스 환승 문제와 버스 노선 체계를 포함한 중장기적인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춘천시 대중교통을 만들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모아 시민이 공감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달 말까지 마을버스 운행시간표 조정을 마치고 내달까지 10개 읍면 주민간담회를 실시해 운행시간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2월까지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개편 홍보를 진행한 뒤 3월 이내에 개편된 마을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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