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값 35주 연속 하락⋯‘영끌족’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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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값 35주 연속 하락⋯‘영끌족’도 떠났다

    규제 완화에도 춘천은 투자자 관심 밖
    주간 아파트 가격은 35주 연속 하락세
    정책 자금 효과, 서울에선 영끌 재등장
    춘천은 MZ세대 젊은 집주인 자취 감춰

    • 입력 2023.03.18 00:02
    • 수정 2023.03.22 17:47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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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아파트값이 3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거 완화한 이후 투자자들의 심리가 서울로 다시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2주차(3월 13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이후 35주 연속 내림세다.

    이번주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1년 7월 1주차 당시와 비슷한 수준(100.2)까지 떨어졌다. 분양가 대비 수천만원 이상 가격이 오른 일부 신축 아파트 단지를 빼면 최근 2년간의 가격 상승분은 도루묵이 된 것이다.

     

    집값 상승기 갭투자자들이 몰렸던 춘천 퇴계동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이정욱 기자)
    집값 상승기 갭투자자들이 몰렸던 춘천 퇴계동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이정욱 기자)

    1‧3 대책 발표 이후로 규제가 완화됐지만 춘천 등 수도권 밖에서는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소비자 심리 개선에도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관심이 쏠린 탓이다.

    무리한 대출로 내 집 마련에 나섰던 MZ세대 ‘영끌족’도 자취를 감췄다. 2021년 8월 당시 20대 이하~30대 매수자가 춘천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경우는 163세대였으나 올해 1월에는 47세대로 71% 감소했다. 1‧3 대책 발표 전후를 비교해도 지난해 12월 44세대로 올해 1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서울에서도 대출 이자 부담으로 1년 새 젊은 영끌족이 많이 줄었지만, 올해 1월(358세대)에는 지난해 12월(298세대) 대비 60세대(20%) 늘어나 매수세가 일부 회복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자금이 풀리며 서울을 중심으로 생애 첫 주택 구매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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