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조각가 권진규, 영화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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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멸의 조각가 권진규, 영화가 되다

    한국 근대미술 3대 거장 권진규 조각가 영화 제작
    삶과 예술세계 담은 다큐멘터리, 민환기 감독 연출
    명필름, 기념사업회, 서울시립미술관 등 협약 체결

    • 입력 2023.03.15 00:00
    • 수정 2023.03.15 13:03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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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주기를 맞은 불멸의 조각가 권진규의 삶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춘천고 출신 권진규 조각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된다. 영화제작사 명필름, 권진규기념사업회, 서울시립미술관 등은 지난 7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영화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화는 내년 완성될 예정이다. 

    권진규 조각가는 박수근, 이중섭과 함께 한국 근대미술 3대 거장으로 손꼽힌다.

    그는 1922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1943년 춘천공립중학교(현 춘천중·고)를 졸업했다. 남한 고향으로는 춘천이 유일하고 모교에 대한 애착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53년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을 졸업한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작품 활동을 하다 1973년 5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다큐멘터리 영화 '권진규 이야기'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이 최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이은(사진 왼쪽부터) 영화제작사 명필름 대표,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 허경회 권진규기념사업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서울시립미술관)
    다큐멘터리 영화 '권진규 이야기'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이 최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이은(사진 왼쪽부터) 영화제작사 명필름 대표,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 허경회 권진규기념사업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은 현재 권진규 조각가의 작품을 14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컬렉션 수증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권진규 조각가 작품과 자료를 역대 최대 규모로 공개한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를 열기도 했다. 이어 6월에는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관에 권진규 상설전시장을 개관할 예정인 만큼 영화 제작을 위한 관내 촬영과 자료 제공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권진규의 삶과 그의 예술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제작은 명필름과 권진규기념사업회가 맡는다. 메가폰은 ‘노회찬6411’, ‘청춘선거’ 등을 연출한 민환기 감독이 잡는다. 

    허경회 권진규기념사업회 대표는 “지난해 ‘권진규 탄생 100주년전’에 이어 올해 상설 전시공간이 문을 열게 된다”며 “내년 영화가 만들어지면 그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날지 설렌다”고 밝혔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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