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준 전 춘천시장, 시장선거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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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준 전 춘천시장, 시장선거 출마 선언

    이 전 시장 “시장은 정치 아닌 행정을 하는 자리”
    시 현안 해결·4차 산업·6차 산업 육성 공약 제시
    “도청사 이전, 시민 의견 수렴 과정 없었어” 지적

    • 입력 2021.11.16 11:40
    • 수정 2021.11.17 00:04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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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준 전 춘천시장이 16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춘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이광준 전 춘천시장이 16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춘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국민의힘 소속 이광준 전 춘천시장이 16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춘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오늘날 춘천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안들이 졸속으로 결정되는 등 지역 현안이 너무나 긴박한 상황”이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춘천의 잠재력이 폭발해야 하는 지금 선거만을 위한 전시행정과 즉흥적인 정책, 명분도 없는 인사로 인해 대다수 공무원의 사기와 자긍심이 바닥에 떨어지고 있다”며 “시장은 정치가 아닌 행정을 하는 자리다. 우리에겐 정치꾼이 아닌 행정가 시장이 필요하다”고 현 시정을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시민버스 등 춘천시 현안·문제 해결 △4차 산업혁명 관련 창업 지원 및 기업 유치 △6차 산업 육성을 대표적인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시민버스로 인한 원성과 불편, 민자로 추진하겠다는 하수처리장 이전, 8년째 공전하고 있는 법원·검찰청·교도소 이전, 방치 중인 약사천 복원 등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 물류비용 등의 제약을 받고 있는 춘천시에 정보통신기술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은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농촌 특산물을 활용해 체험·관광과 연결함으로써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는 사업들을 집중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원도청사의 캠프페이지 이전 방안에 대해서는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도청사를 캠프페이지로 이전하는 것 자체는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시민에게 의견을 묻지도 않고 추진하는 것은 시민을 주인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춘천고와 강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 전 시장은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민선 4·5기 선거에서 당선돼 2차례 춘천시장을 역임했다. 지난 8월 국민의힘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며 정계복귀 의사를 밝혔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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