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접종 더디자⋯정부 “백신 맞으면 인센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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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접종 더디자⋯정부 “백신 맞으면 인센티브 제공”

    강원 이달 하루 평균 확진자 지난달보다 큰 폭 증가
    동절기 추가 백신 접종 5.2%, 18~59세는 1%도 안 돼
    정부 다음 달 18일까지 추가 접종 집중 기간 지정
    접종자에게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 무료입장 등 제공

    • 입력 2022.11.19 00:01
    • 수정 2022.11.22 00:17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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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당국은 춘천과 홍천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와 관련, 인과관계가 낮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며 일부 병·의원도 접종 중단 지침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강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추가 백신 접종률이 저조하자 정부는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 기간’을 지정하고, 접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결정했다. (사진=MS투데이 DB)

    강원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월 들어 대폭 늘어났다. 이달 18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는 1718명으로, 지난달 971명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겨울철 ‘7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강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추가 백신 접종 진도가 더디자 정부는 인센티브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달 강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일 584명, 17일 1717명, 16일 1820명, 15일 2471명, 14일 2132명 등 18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1000~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10월 한 달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던 2000명대 확진이 이달 들어 벌써 네 번이나 발생하며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도 “전국적으로 7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밝히며, “확진자는 다음 달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강원의 추가 백신 접종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18일 기준 동절기 백신 접종을 마친 도민은 대상자 119만1751명 중 6만1913명으로, 5.2%에 불과하다. 특히 60세 이상 접종률 13.1%와 비교해 18~59세 접종률은 0.7%로,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회차별 접종자도 1차 135만2337명, 2차 134만1113명, 3차 106만5662명, 4차 27만7016명으로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21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를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 기간으로 지정하고, 백신 접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인센티브 주요 내용은 지자체별 소관 시설 이용 시 할인,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 및 능원 무료입장 등 문화체험 혜택 등이다. 또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과 지자체에 포상을 실시하고, 각종 평가 때 가점 적용 및 지원금 지급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고위험군이 모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경우 동절기 추가접종을 하지 않으면 외출과 외박을 제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유행에 취약한 감염취약시설의 방역 조치 기준도 조정한다. 21일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의 외출·외박 기준을 변경해 3·4차 접종자와 확진자는 접종 또는 확진일로부터 120일이 지나면 2가백신(개량 백신)을 접종해야 외출·외박이 가능하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일상회복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 또 일률적인 거리두기 없이 겨울 유행을 대응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은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며 “2가백신 접종을 통해 줄어든 면역력을 회복하고, 또 새로운 변이에도 대응함으로써 중증·사망 예방은 물론 감염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누적확진자는 18일 기준 78만7365명으로, 도민 153만7339명 중 51.2%에 해당하는 인원이 확진됐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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