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 비대위 전환⋯ 춘천갑 당협위원장 선출은 두 달째 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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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중앙당 비대위 전환⋯ 춘천갑 당협위원장 선출은 두 달째 답보

    춘천갑 당협위원장 선출 작업 지연에 우려 나와
    공모 신청자 “공백 길어지면 당원, 당에 실망할 것”
    기초의원 “당협위원장 선출되면 열심히 도울 것”
    강원도당 “이른 시일 내에 인선 마쳐 안정화되길”

    • 입력 2022.08.04 00:01
    • 수정 2022.08.04 13:35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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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강원도당 로고. (사진=국민의힘 강원도당)
    국민의힘 강원도당 로고. (사진=국민의힘 강원도당)

    국민의힘 중앙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이 결정되면서 국민의힘 춘천갑 당협위원장 선출 작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소집안을 의결했다. 이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공감대를 확인한 후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하고 본격적인 지도체제 전환에 나선 것이다.

    당내 상황이 어수선해지면서 현재 진행 중인 지역 당협위원장 선출 작업이 또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당협위원장 선출 작업은 신임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선임 등을 마친 뒤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춘천갑 당협위원장을 포함한 전국 선거구 47곳의 당협위원장 공모는 지난 6월 17일 마무리됐다.

    춘천갑 당협위원장에는 강대규·김혜란 변호사와 노용호(비례) 국회의원 등 3명이 신청했다.

    공모가 마무리된 지 40여 일이 넘었지만, 선출 작업이 답보상태에 머무른 채로 장기화할 조짐마저 보인다. 한 공모 신청자는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당의 안정화가 우선인 점을 강조했다.

    공모 신청자 A씨는 “춘천갑 당협위원장을 누구로 선정하는 것보다 당의 안정화를 되찾는 것이 우선”이라며 “추석 전에는 새로운 당협위원장이 춘천시를 이끌 수 있도록 해 윤석열 정부 탄생 후 맞이한 첫 명절에 민심을 다독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당협위원장의 공백이 길어지면 당원들이 당에 실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춘천시 정치권은 당협위원장의 공백이 길어졌음에도 큰 차질 없이 지역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춘천시의원은 “공백이라는 것이 기껏해야 몇 달 정도다. 기본적인 지역 조직 체계는 김진태 전 당협위원장이 있을 때 다 갖춰 놓았다”며 “신임 당협위원장이 선출되면 새로운 조직을 구성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시스템 구성이 잘 돼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당협위원장이 있는 것이 낫겠지만 초보들이 정치하는 것이 아니므로 (걱정은 없다)”며 “당협위원장이 선출되면 현역 의원인 저희도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당협위원장 인선을 마쳐 안정화되기를 원한다”며 “당협위원장은 공석이지만 당원이 있어서 조직이 와해한 것은 아니니 공백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조직 관리에 대한 문제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나 경선, 면접 일정 등을 묻자 “일정은 중앙당에서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계획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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