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고교, 2022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자 몇 명?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춘천지역 고교, 2022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자 몇 명?

    사대부고‧강원고‧춘천여고서 합격자 배출
    전통의 춘천고, 2년째 서울대 문턱 못 넘어
    시 전체 4명 안팎 수준···"학력 저하" 우려도
    도내 서울대 수시 1위는 23명 합격 민사고

    • 입력 2022.01.06 00:02
    • 수정 2022.01.09 09:22
    • 기자명 허찬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사진=이정욱 기자)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사진=이정욱 기자)

    2022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강원고‧강원사대부고‧춘천여고가 서울대 최초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사대부고와 춘천여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를 냈다. 수시 최초 합격은 다른 지망대학 선택, 등록 포기 등과 상관없이 단순히 수시 전형에서 합격 통보를 받은 경우를 의미한다.

     

    강원고등학교 전경. (사진=박지영 기자)
    강원고등학교 전경. (사진=박지영 기자)

    MS투데이가 춘천지역 각 고교를 취재한 결과, 강원고는 △서울대 2명 △연세대 3명 △서강대 1명 △성균관대 2명 △한양대 1명 △공군사관학교 1명 △한의대 2명 등이 수시에 최초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2명 중 1명은 윤리교육과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사대부고는 △서울대 1명 △고려대 3명 △연세대 1명 등이 수시모집에 최초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춘천여자고등학교 전경. (MS투데이 DB)
    춘천여자고등학교 전경. (MS투데이 DB)

    춘천여고는 △서울대 1명 △고려대 3명 △연세대 1명 △성균관대 3명 △한양대 1명씩 합격했다. 서울대 1명은 자유전공학부에 지망, 합격 통보를 받았다.

    춘천고의 경우 서울대 합격생은 없지만, △고려대 1명 △연세대 2명이 수시에 붙었다. 이 가운데 연세대 합격생 1명은 의예과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는 고려대 공대, 연세대 공대 합격생이다. 춘천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 수시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봉의고는 △고려대 3명 △연세대 2명 △서강대 1명 △성균관대 2명 △한양대 2명 등을 배출했다. 고려대 3명은 각각 사학과, 전기전자공학부, 컴퓨터학과, 연세대 2명은 치의예과, 반도체학과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여고는 △성균관대 1명 △한양대 3명 △이화여대 5명의 수시 합격자를 냈다.

    성수고에서는 한 학생이 의예과(관동대)와 수의예과(제주대)에 중복 합격했다. 다만 성수고 관계자는 "학교 관계자와 상의한 결과, 현재 진행 중인 정시 모집까지 마무리되면 이를 종합해서 정보를 공개하겠다”라고 전했다.

    유봉여고는 "학교장의 원칙에 따라 수시 결과 정보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춘천기계공고는 1명이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 합격했다.

    지난해에는 춘천시내 고교를 통틀어 모두 3명의 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가 나왔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가 매년 서너 명 수준에 그치는 데 대해 "춘천 중·고교의 학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된 결과"라는 학부모들의 우려도 나온다.

    강원도 지역의 특목고 중 하나인 강원외국어고(양구)는 △서울대 3명 △연세대 4명 △고려대 9명 △성균관대 8명 △이화여대 2명을 배출했다.

    자립형사립고인 민족사관고는 23명의 서울대 수시 합격생을 배출했다. 지난해 합격생 수(20명)보다 약간 늘었다. 

    올해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는 오는 2월 8일 발표된다.

    수능성적을 100% 반영하는 정시모집은 수시보다 합격의 문턱이 높다. 강원도는 최근 몇 년간 수능 성적이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특히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수시가 아닌 수능 성적 위주의 정시 비중을 높이고 있어 강원도내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이 늘고 있다.

    한편 2020학년도와 2021학년도 강원도내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는 각각 7명, 10명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자립형사립고인 민족사관고(15명)와 특목고인 강원외국어고(1명)를 제외한 일반고교 합격자는 2020학년도 1명(춘천고)밖에 없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