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춘천시의원 “도청사 신사우동으로 이전해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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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갑 춘천시의원 “도청사 신사우동으로 이전해야” 주장

    김용갑 의원, 시의회서 도청사 이전 구상 발표
    강북·강남 균형 발전 위한 ‘신사우동 이전’ 주장
    김 의원 “옛 농기원·원종장 등 도유지 이전해야”
    행정타운, 넓은 부지·교통 편의 등 장점 제시

    • 입력 2022.08.02 00:01
    • 수정 2022.08.03 00:17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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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갑 춘천시의원이 1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강원도청사를 신사우동 도유지로 이전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춘천시의회 영상회의록)
    김용갑 춘천시의원이 1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강원도청사를 신사우동 도유지로 이전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춘천시의회 영상회의록)

    춘천 강북과 강남의 균형 발전을 위해 강원도청사를 신사우동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이런 주장은 최근 민선 8기 강원도가 도청사 신축·이전 용지를 다시 결정한 후 최종 부지를 연내 확정한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용갑 춘천시의원은 1일 시의회 제3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사우동 강원도유지에 강원도청을 이전해야 비용도 아끼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갑 의원은 강원도가 △옛 강원도농업기술원 13만318㎡ △강원도 농산물원종장 7만9978㎡ △2군단 공병부대 7만9339㎡ 등 총 28만9635㎡(8만7615평)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술원과 원종장 등 약 6만3000여평 도유지에 강원도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에 강원도청을 신축해야 한다”며 “행정복합타운이 조성되면 소양 1·2·3·5교, 서상대교, 차후 착공될 서면대교, 소양8교 등까지 이용할 수 있어 영서와 영동 모든 곳에서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또 “강원도교육청 등 행정기관이 모여있게 되면 민원 업무도 신속히 이뤄질 수 있고, 도 소유지인 만큼 착공도 즉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캠프페이지와 비교했을 때도 옛 기술원 용지가 강원도청사 후보지로 적합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옛 기술원 용지가 캠프페이지 부지 면적 6만㎡(1만8150평)보다 넓고 레고랜드, 춘천역 등의 교통 혼잡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며 “시유지는 도시관리 계획 변경 등에 2~3년이 소요되고 신축에 따른 각종 협의가 이뤄지는 등 행정절차가 복잡하지만, 기술원 용지 등은 도 소유지인 만큼 즉시 착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 강원도청 용지와 캠프페이지의 활용 방안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화성에 남한산성이 있듯이 춘천도 이궁을 복원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살리고 힐링 산책로 조성, 봉의산 정상 춘천타워 설치를 통해 춘천만의 명소를 만들 수 있다”며 또 “현 도청사를 복합문화시설로 활용하면 주변 상권이 활성화돼 인근 번개시장, 중앙시장 등이 서로 상생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캠프페이지는 국립예술공연장으로 만들어 공연장 하부에 창작문화센터를 조성해야 한다”며 “주변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한 나무숲과 넓은 주차장을 조성해 춘천시민들이 전철을 편하게 이용하고 휴식처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도 소유의 땅을 개발하면 용도 변경 없이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신축할 수 있고 강북과 강남의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봉의산을 춘천의 명소로, 캠프페이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시민의 행복 공간이 넓어진다”고 덧붙였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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