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동착 할인 6만건⋯춘천시민 5명 중 1명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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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우동착 할인 6만건⋯춘천시민 5명 중 1명 혜택

    고물가 시대, 춘천에서 사는 방법 ‘춘천시민들의 新소비 트렌드’
    20억원 소비 효과 발생, 전체 할인 규모는 2억2494만원 추산
    춘천시내 596곳 제휴처에서 1436명이 매출 증가로 인한 혜택
    회원 수 187% 폭발적 성장에 입점 문의 활발

    • 입력 2023.01.18 00:01
    • 수정 2023.01.19 00:06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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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춘천시내 ‘우동착’ 제휴 업체를 통한 할인 건수가 6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민 5명 중 1명은 우동착을 통해 제휴업체 할인을 받은 셈이다. 춘천 향토기업 MS홀딩스가 운영하는 우동착이 성공적인 생활 밀착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는 할인받고, 소상공인 매출 올리고

    MS홀딩스가 발표한 ‘2022년 우동착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우동착을 이용한 할인 혜택 누적 건수는 5만9415건이다. 춘천지역 인구(28만6664명)의 20.7%에 달하는 규모로 시민 5명 중 1명은 우동착 할인 혜택을 경험한 셈이다. 실제 할인을 받은 사람은 1만4745명으로, 1인당 평균 4.03번 할인 제도를 활용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식품소비행태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평균적인 1회 외식 지출금액은 3만7864원이다. 이를 통해 평균 10%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우동착의 할인 누적액을 추산하면, 소비자들은 총 2억2494만원의 할인 효과를 본 꼴이다. 4500원짜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만9988잔을 마실 수 있는 규모다.

    우동착을 이용한 할인 혜택 누적 건수는 5만9415건으로, 춘천시민 5명 중 1명은 우동착 할인 혜택을 본 셈이다. (그래픽=MS홀딩스)
    우동착을 이용한 할인 혜택 누적 건수는 5만9415건으로, 춘천시민 5명 중 1명은 우동착 할인 혜택을 본 셈이다. (그래픽=MS홀딩스)

    우동착은 소비자에 대한 직접적인 할인 혜택뿐 아니라 춘천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우동착 제휴업체에서 우동착을 통해 총 20억2472만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신형 아이폰 1620대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액수로, 596곳의 제휴업체 한 곳당 평균 340만원 꼴이다.

    외식업체 1곳당 고용인원이 평균 2.41명인 점을 고려하면, 춘천 596곳의 제휴처에서 우동착을 통한 지속적인 매출 발생 및 경영 안정 효과를 직간접적으로 받게 되는 인원은 1436명에 달한다.

    춘천시내 596곳의 우동착 제휴처에서 1436명의 고용인원이 매출 증가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그래픽=MS홀딩스)
    춘천시내 596곳의 우동착 제휴처에서 1436명의 고용인원이 매출 증가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그래픽=MS홀딩스)

    ▶우동착을 만나면 춘천 ‘핫플’이 보인다

    춘천 인구의 절반이 이용하는 우동착의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춘천의 ‘핫플’이 어딘지 알 수 있다. 우동착 이용자가 가장 많이 할인 혜택을 받은 업종은 카페‧디저트(56.8%) 분야로 ‘커피 도시’ 춘천의 면모가 드러났다. 라뜰리에김가, 카페드220볼트, 코빈즈카페, 루즈카페 제3의 공간, 싱싱베이커리 등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카페 및 베이커리 전문점이 우동착 회원들이 가장 사랑한 가게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동착 이용자들은 카페 및 디저트 분야에서 가장 많은 할인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MS홀딩스)
    우동착 이용자들은 카페 및 디저트 분야에서 가장 많은 할인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MS홀딩스)

    맛집(35.9%) 업종에서는 고구려반점, 영구네통닭, 천하짬뽕, 산속에닭갈비, 쿠우쿠우 춘천점 등이 ‘우동착 맛집’으로 꼽혔다. 배달‧포장(2.8%) 분야에서는 당신은지금치킨이땡긴다 강대점, 피자헛 춘천점, 피자알볼로 석사점, 프랭크버거 춘천온의점, 피자꾼 춘천온의점 등이 우동착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해피초원목장, 김유정레일바이크, 제이드가든, 스페이스비행체험 카페, 쁘띠프랑스 등 관광 체험 명소인 테마파크(2.4%)에서도 많은 할인이 적용됐다. 우동착이 춘천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이와 연계한 지역 소비를 진작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유통 기반 MS홀딩스, 플랫폼 모델 구축

    MS홀딩스가 지난해 ‘제휴업체 및 소비자의 상거래를 연계하는 플랫폼 서버 및 이를 이용한 상거래 연계 방법’으로 BM 특허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선 결과다. 우동착은 ‘우리동네 착한가게’의 줄임말로, 소비자에게는 할인 혜택을, 골목상권의 소상공인에게는 홍보와 매출 증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경제 상생 플랫폼이다.

    MS홀딩스의 지역 경제 상생 플랫폼 '우동착'. (사진=MS홀딩스)
    MS홀딩스의 지역 경제 상생 플랫폼 '우동착'. (사진=MS홀딩스)

    우동착과 MS마트 모바일 앱 회원 수는 13만명을 돌파하며 춘천시민 2명 중 1명 꼴로 사용하는 ‘슈퍼 앱’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회원 수가 187% 성장하는 등 플랫폼 이용자가 늘어나자 지역 소상공인 업체들의 우동착 입점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회원 1명당 월 평균 11.8회 모바일 앱을 실행하고, 이중 절반은 1번 이상 제휴처를 이용할 정도로 충성 고객의 비중이 크다.

    이원복 MS홀딩스 회장은 “우동착은 고물가로 고통받는 시민들과 경기 악화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연계하는 상생 모델”이라며 “지역에서 사랑받아온 향토 유통기업으로서, 춘천의 경제를 튼튼히 할 수 있는 지역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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