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등 오피스텔 4곳 기업형 성매매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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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등 오피스텔 4곳 기업형 성매매 일당 검거

    성매매 1800회 이상, 불법수익금만 4억6600만원

    • 입력 2023.05.26 09:50
    • 수정 2023.05.28 06:28
    • 기자명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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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에 적발된 오피스텔 성매매 현장.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적발된 오피스텔 성매매 현장. (사진=연합뉴스)

    춘천을 포함해 전국 각지 오피스텔에서 기업형 성매매를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씨 등 4명과 경찰 단속정보를 성매매 일당에 알려준 오피스텔 관리소장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남, 부산, 춘천지역 오피스텔 4곳에서 17개 호실을 빌린 뒤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하고 손님에게 재직증명서나 신분증 등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창원시 한 오피스텔 관리소장 C씨는 경찰이 성매매 단속을 위해 오피스텔에 드나드는 것을 보고 이들에게 탐문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다.  

    A씨는 경찰 단속이 진행 중인 것을 눈치채고 춘천으로 도피한 뒤 이곳에서도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첩보를 확보해 A씨를 추적 검거하고, 그의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B씨 등 나머지 일당을 차례로 붙잡았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 사이트를 보고 찾아온 손님들을 상대로 최대 25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된 불법 수익금이 4억6600만원에 달해 경찰은 1800회가 넘는 성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중 1억6600만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했으며 나머지 3억원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현지 기자 hy0907_@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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