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춘천영화제 재도약⋯“다시 초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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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주년 맞은 춘천영화제 재도약⋯“다시 초심으로”

    SF 장르 탈피, 영화제 초심 ‘독립영화’ 주목
    ‘영화의 봄, 낭만의 가을’ 슬로건, 9월 개최
    춘천 제작 영화, 사회적 가치 담은 섹션 등

    • 입력 2023.05.23 00:00
    • 수정 2023.05.23 13:58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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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춘천영화제가 9월 7일부터 ‘영화의 봄, 낭만의 가을’을 슬로건으로 열린다. (사진=춘천영화제)
    2023 춘천영화제가 9월 7일부터 ‘영화의 봄, 낭만의 가을’을 슬로건으로 열린다. (사진=춘천영화제)

    올해 10주년을 맞은 춘천영화제가 2023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초심으로 돌아간다. 

    춘천영화제(이사장 박기복)는 올해 영화제를 ‘영화의 봄, 낭만의 가을’ 슬로건으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영화제는 9월 7일부터 5일간 열린다.

    영화제는 2023년을 ‘재도약의 해’로 정하고 영화제 출발점이었던 독립영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문화도시 춘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객과의 접촉면을 넓혀 대중적인 영화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년간 SF 장르 특화 영화제로 열었던 것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상영하기로 했다. 독립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을 다양한 섹션에서 선보인다.

    ‘인디 시네마’ 섹션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장·단편 독립영화를 상영하며 ‘다큐 포커스’에서는 화제가 되는 국내외 장·단편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 ‘애니 초이스’ 섹션에서는 예술성이 뛰어나거나 대중적 인기를 얻은 장·단편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지역 밀착형 행보도 눈길을 끈다. 로컬 영화의 현재를 담는 ‘시네마틱 춘천’ 섹션에서는 1년간 춘천과 도내에서 제작된 영화들을 상영한다. 지역의 정체성을 품고 있는 장편, 단편 영화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강원도 인권센터 지역 단체와의 상생 프로젝트 ‘차근차근 상영전’도 연다. 환경, 노동, 인권 등 영화제와 지역 단체가 공유하는 사회적 가치를 담은 작품들을 상영하고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일한 경쟁 섹션인 ‘한국단편경쟁’에서는 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심사위원 대상에는 상금 700만원이, 심사위원상 2편에는 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밖에 매년 새로운 콘셉트로 꾸미는 ‘CCFF 특별전’과 부대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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