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춘천 주택 변천사⋯“셋방살이와 내 집 마련”
  •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눈에 보는 춘천 주택 변천사⋯“셋방살이와 내 집 마련”

    춘천학연구소, 춘천문화원서 기획전 전시
    한국전쟁 이후~1989년까지 주택 변천사
    시민 23명 춘천살이와 집 이야기도 소개

    • 입력 2023.05.18 00:01
    • 수정 2023.05.19 00:16
    • 기자명 한승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셋방살이와 내 집 마련: 춘천 주택 변천사’가 오는 31일까지 춘천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한승미 기자)
    ‘셋방살이와 내 집 마련: 춘천 주택 변천사’가 오는 31일까지 춘천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한승미 기자)

    현대 시기 춘천의 주택이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춘천문화원 춘천학연구소는 오는 31일까지 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셋방살이와 내 집 마련: 춘천 주택 변천사’를 연다. 이번 전시는 춘천과 관련된 기록물을 수집해 전시하는 춘천학연구소의 ‘춘천시민 생활사 기록 전시전’의 하나로 기획됐다.

    전시는 1950년 한국전쟁부터 1989년까지 춘천의 주택 변천사에 초점을 맞췄다. 

    ‘전후복구와 집단 이주 주택’, ‘새마을운동과 주택’, ‘도시주택의 변화’, ‘서민의 꿈, 아파트’, ‘집의 시간’ 등 5개 섹션으로 나눠 구성됐다. 주택 건립에 대한 기록 등을 통해 춘천의 공동주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시기별로 다뤄 도시의 변화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셋방살이와 내 집 마련: 춘천 주택 변천사’에서는 춘천 주택의 변화상을 통해 도시의 발전상을 볼 수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셋방살이와 내 집 마련: 춘천 주택 변천사’에서는 춘천 주택의 변화상을 통해 도시의 발전상을 볼 수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전시는 주택파괴 피해를 크게 입어 폐허가 됐던 한국전쟁 이후 춘천에서부터 출발한다. 

    전후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건축한 공영주택부터 개량한옥, 새마을 주택, 양옥집 등 단독주택의 변화, 대형·고층 아파트가 건설되기까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댐 건설로 발생한 수몰민을 위해 건립한 춘천 최초 연립주택(1967)과 최초의 시민아파트(1968) 등 춘천의 지리적 특성과 정책 변화 등에 따른 주거지역 확대와 발전상도 흥미롭다.

    이와 함께 또 춘천시민 23명의 기억을 토대로 당시 집의 건축 도면을 볼 수 있도록 마련해 눈길을 끈다. 셋방살이부터 시작해 집을 마련하기까지 과거 주민들의 춘천살이와 그들이 살았던 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섹션이다. 기록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주거문화와 생활상을 가늠해볼 수 있다. 

    김헌 춘천학연구소 학예연구사는 “흔히 집은 삶을 담는 그릇이라 말한다”며 “셋방살이로 시작해 어렵게 내 집 한 칸 마련했던 시절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지역의 변화상을 이해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