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 절반이 육동한 춘천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지지 이유에 대해서는 '모름'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부정평가 중 '모름'과 비교해 8.5%p 차이를 보였다.
MS투데이는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5월 8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춘천시장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했다.
여론조사 결과, 육동한 시장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7.9%,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5.8%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을 대상으로 주관식 여론조사도 진행했다.
주관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정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육 시장의 정책 추진이나 업무 능력과 관련해 부정적 의견 많았다. 하지만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정책이나 행정가의 능력은 별개로 '모름·응답 거절'이 29.6%로 다른 응답에 비해 오차범위(±4.4%p) 밖 차이로 압도적이었다.
내용을 상세히 살펴보면 부정평가를 한 이들은 △'체감되는 뚜렷한 정책이 없어서' 19.3% △'발전, 변화가 없어서' 7.8% △'버스 관련 정책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3.8% △'업무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 3.5% 등의 이유를 밝혔다.
이 밖에도 민생, 레고랜드, 복지, 경제, 소통, 관광, 교통 인프라 등 정책에 관한 내용과 '도지사에게 끌려다니는 것 같아서', '춘천시 공무원들의 퇴사율이 높아서', '낙하산 인사 때문에' 등 다양한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부정 평가 중 '모름·응답거절'은 21.1%로 가장 높았으나, '체감되는 뚜렷한 정책이 없어서'와는 1.8%p 차이로 오차범위(±4.4%p) 내의 수치였다.
긍정평가를 한 시민은 △'전반적으로 잘한다' 14.9% △'특별한 문제·구설수가 없어서' 10.3% △'시민들과 소통을 잘해서' 3.8% △'열심히 해서·성실해서' 3.6% 등의 이유를 댔다. 이밖에는 '시민을 위해 일해서', '전임 시장보다 잘해서' 등 정책적인 내용과 별개로 구체적인 이유 없이 지지하는 경우가 부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부정평가 응답자들이 '체감되는 뚜렷한 정책이 없어서'라고 많은 의견을 밝힌 것은 실제로 육 시장이 내세웠던 공약이나 각종 국책사업, 현안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육 시장은 민선 8기 시정의 역점사업으로 ICT, 콘텐츠, 바이오, 데이터 등 4가지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지식산업도시를 꼽았다.
그러나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후보지에 춘천은 제외되고 강릉이 선정됐다. 지난 20~30년간 강원도 바이오산업 대표 도시를 자부해 왔고 후보지 선정 전만 하더라도 지역 바이오산업 매출 홍보를 하는 등 바이오산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또 강원도가 제2청사를 강릉에 개청하기로 하면서 '소외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중앙부처 잔뼈가 굵은 육 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3춘 2경(3일은 춘천, 2일은 서울) 세일즈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4월 12일 기준, 서울 또는 중앙부처 방문 횟수는 단 5차례에 그쳤다. 중앙의 인맥을 활용해 국책사업이나 예산 확보 등에 힘쓰겠다는 것이 '3춘 2경 세일즈 시장'의 의미인데 이마저도 지키지 못한 것이다.
이같이 '춘천 패싱'이 이어지자 육 시장은 지난 3월 춘천바이오기업 간담회에서 “산업을 일으킬 만한 요소가 없어 고립돼 있다. 외롭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의당 윤민섭(효자2동·석사동) 춘천시의원은 “세계태권도연맹본부 등 공약이나 국책사업 등이 성공한 것도 있지만, 춘천시가 어떠한 사업을 전략적으로 할 것인지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며 “육 시장이 내세웠던 첨단지식산업도시나 교육도시 등의 공약들은 모두 추상적인 큰 그림이었기 때문에 시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춘천시의 역량에 한계가 있어서 취임 1년 정도가 된 지금부터는 그림을 그려나가야 하는데 어느 것부터 색칠할 것인지 구체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5월 8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0.4%(4854명 중 504명 응답)이며 인구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육동한 그렇게 까다가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 57.9 % 나오니까 '육동한 시정 경제정책 못한다 53.4%'를 1면 톱으로 올렸다.
나라경제가 개판인데 일개 시장이 지역 경제를 어떻게 살리냐? MS 데스크는 자칭 언론이라면서 쪽팔리지도 않냐? ㅉㅉㅉ
해도 적당히 해라. 아무리 강원도 감자고 노인네들이 많은 동네라고 해도 춘천 시민 나름 수준이 있다.
니들이 이렇게 하면 MS마트 매출에도 도움이 안된다. 언론은 신뢰도가 생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