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에 100만명 왔다” 방문객 수치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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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에 100만명 왔다” 방문객 수치 최초 공개

    레고랜드, 처음으로 테마파크 방문객 수 발표
    100만명 방문, 당초 기대에는 한참 못 미쳐
    지역에선 비판 여전, 춘천시 자료와 수치 차이
    투입 비용 대비 지역 경제 유발 효과는 미미

    • 입력 2023.05.11 09:40
    • 수정 2023.05.11 17:08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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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역사회에서는 더 구체적인 방문객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사상 처음으로 공식적인 방문객 수를 10일 공개했다. 지난해 어린이날 개장 이후 1년간 레고랜드를 찾은 누적 방문객은 100만명이다. 레고랜드 측은 전산화된 QR 혹은 바코드로 입장 시스템을 운영해 정확하게 입장객 수를 파악했다는 입장이다. 내부적으로는 코로나19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활동이 위축됐던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레고랜드는 멀린 엔터테인먼트 본사 규정상 방문객 수를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테마파크 방문객 수뿐 아니라 매출액, 영업 이익, 지역 연계 고용 실적 등을 공개하지 않아 지역사회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다. 다만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앞으로 100만명 단위로 누적될 때마다 정기적으로 방문객 수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개장 전에는 레고랜드에 연간 200만명의 방문객 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기 때문이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 공식 개장한 이후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MS투데이 DB)
    레고랜드 코리아는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 공식 개장한 이후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MS투데이 DB)

    이에 대해 레고랜드 측은 “당초 목표가 200만명이라고 알려졌지만, 이는 문화재 발굴로 인한 개발 규모의 축소 및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반영하지 않은 과거 유치 단계에서 추산한 기대치”라고 설명했다.

    레고랜드가 공표한 방문객 수와 춘천시가 추산한 수치에 큰 차이가 있는 것도 문제다. 춘천시는 올해 1월까지 레고랜드에 67만2572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3월 재개장 이후 현재까지 방문객 수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도, 수치상 30만명 이상 차이가 벌어진다. 정의당 춘천시위원장 윤민섭 시의원은 “수많은 특혜 받은 만큼 매월 방문객 수와 매출액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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