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년 여론조사] 육동한 춘천시장 긍정 평가 57.9%⋯10명 중 3명 '묻지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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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8기 1년 여론조사] 육동한 춘천시장 긍정 평가 57.9%⋯10명 중 3명 '묻지마 지지'

    육동한 춘천시장 직무 수행 평가 여론조사
    응답자 57.9% 긍정 평가⋯10중 3명 '모름'
    국힘 긍정 평가, 소속 정당 민주당보다 높아
    소속 정당 내 '정당 색 빼기' 행보 효과 미미

    • 입력 2023.05.10 00:04
    • 수정 2023.05.11 08:01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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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춘천시민 절반이 육동한 춘천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긍정 평가 시민 10명 중 3명은 '모름'과 '응답거절'로 답했다.

    MS투데이는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5월 8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춘천시장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했다.

    여론조사 결과, 육동한 시장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7.9%,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5.8%로 각각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4.4%, '모름·응답 거절'은 11.9% 등 답변을 유보한 비율은 16.3%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들의 구체적인 답변(주관식)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잘한다' 14.9%, '특별한 문제가 없어서·구설수가 없어서' 10.3%가 가장 많았다. 특히 '모름·응답 거절'이 29.6%로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육 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로 긍정 평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부정평가를 한 응답자들의 구체적인 응답(주관식)을 살펴보면 '체감되는 뚜렷한 정책이 없어서' 19.3%, '발전, 변화가 없어서' 7.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정의당(63.5%), 국민의힘(63.3%), 더불어민주당(55.4%) 순으로 나타났다.

    육 시장 소속 정당인 민주당의 긍정 평가보다 국민의힘 긍정 평가가 7.9%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민주당이 32.1%로 20.8%를 기록한 국민의힘 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1.3%p 높았다.

    육 시장이 취임 전부터 내세웠던 '정당 색(色) 빼기' 행보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소속 정당에서의 평가는 낮은 편에 속하면서 '정당 색 빼기' 행보가 유의미했는지는 미지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64.7%, 중도 성향 58.9%, 모름·응답 거절 55.1%, 진보 성향 52.7%가 육 시장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를 했다. 보수의 긍정 평가가 진보의 긍정 평가보다 12.0%p 앞섰다.

    이는 육 시장이 내세웠던 '정당 색 빼기' 행보가 소속 정당 내에서는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정평가 결과는 진보 성향 35.5%, 중도 성향 25.6%, 보수 성향 18.4%, 모름·응답 거절 15.6%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진보성향이 보수성향 보다 역시 오차범위(±4.4%p) 밖인 17.1%p나 높았다.

     

    육동한 춘천시장 직무 수행 평가. (그래픽=박지영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 직무 수행 평가. (그래픽=박지영 기자)

    응답자 성별로는 여성의 58.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성의 긍정 평가는 57.5%였다. 부정평가는 여성(26.8%)이 남성(24.8%)보다 2.0%p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의 '잘하고 있다'가 67.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70세 이상 긍정 평가도 65.7%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30대(38.2%) △40대(32.6%) △18~29세(28.7%) △50대(27.1%) △60대(18.7%) △70세 이상(10.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보면 1권역(강남동, 교동, 근화동, 남면, 남산면, 동내면, 동산면, 소양동, 신동면, 약사명동, 조운동, 효자1동, 효자3동)의 긍정 평가는 56.4%, 2권역(석사동, 퇴계동, 효자2동, 후평1동, 후평2동, 후평3동) 58.8%, 3권역(동면, 북산면, 사북면, 서면, 신북읍, 신사우동) 58.3%였다.

    부정평가는 1권역 28.1%, 2권역 27.9%, 3권역 17.2%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68.0%), 가정주부(60.6%), 무직·은퇴·기타(60.3%)의 긍정 평가가 60%를 넘었다. 부정평가는 자영업이 33.7%로 가장 높았으며, 사무·관리(28.8%), 학생(28.1%) 등이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5월 8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0.4%(4854명 중 504명 응답)이며 인구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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