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 '친환경 축제 선두주자'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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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마임축제, '친환경 축제 선두주자' 인정받아

    춘천마임축제,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선정
    지난해 다회용기 사용, 전원 공급라인 구축
    올해 축제서 친환경 프로젝트 확대 진행해

    • 입력 2023.04.13 00:00
    • 수정 2023.04.16 13:08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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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마임축제가 2023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친환경 활동에 나선 축제 모습. (사진=춘천마임축제)
    춘천마임축제가 2023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친환경 활동에 나선 축제 모습. (사진=춘천마임축제)

    춘천마임축제가 친환경 축제 선두주자로 도약에 나선다. 

    춘천마임축제(이사장 최양희)는 2023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축제 대국민 방문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사업으로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 53개 대상 공모를 통해 6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ESG 개최 지원과 통합마케팅 지원 두 가지 분야로 나눠 실시했다. 춘천마임축제는 ESG 개최 지원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춘천마임축제는 지난해 축제 푸드코트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사진=춘천마임축제)
    춘천마임축제는 지난해 축제 푸드코트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사진=춘천마임축제)

    춘천마임축제는 코로나19 시기에 개최한 행사를 통해 환경과 생태를 고민하는 축제로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포스터와 리플릿 등을 모니터, 손수건 등으로 대체해 일회성 홍보물을 줄였다. 행사 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줄이는 단순한 시도지만, 모객 어려움이나 관람객 불편이 예상되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이 같은 패러다임 전환 시도는 2022년에도 계속됐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본격적인 친환경 활동에 나서며 반환경적 축제 시스템을 극복할 대안을 제시했다. 

    마임축제는 푸드코트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도입해 쓰레기 양을 최소화했다. 또 유류 발전기를 전기축전 방식으로 전환하고 반영구적 전원 공급 라인 구축을 통해 탄소 발생 절감을 시도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지난 축제에서 쌓은 친환경 시스템 노하우에 지역 조직·개인과의 협업을 더 해 축제공간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문화자원의 축제 콘텐츠 개발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축제의 역할을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친환경 축제장을 만들기 위해 폐종이, 폐병, 버려진 가구를 활용해 시민들과 축제장을 꾸미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인위적인 무대나 조형물 대신 흙과 돌 등을 활용해 무대와 휴게공간 등을 완성한다. 푸드코트 다회용기 활용 등 지난해 호평받은 프로젝트도 확대 진행한다. 

     

    지난해 축제에서 탄소 발생 절감을 위해 유류 발전기를 전기축전 방식으로 전환한 모습. (사진=춘천마임축제)
    지난해 축제에서 탄소 발생 절감을 위해 유류 발전기를 전기축전 방식으로 전환한 모습. (사진=춘천마임축제)

    또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축제의 역할을 고민하는 워크숍, 프로젝트 등을 통해 소비 향락적인 축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없애고 긍정적 인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이번 선정을 통해 현재 도시가 가진 다양한 문제에 축제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려 한다”며 “올해 35회를 맞은 축제가 35년 뒤에도 지속 가능한지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춘천마임축제는 내달 28일부터 8일간 춘천 중앙로, 춘천문화예술회관, 삼악산케이블카 공영주차장 등에서 열린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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