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면담⋯“강원도와 반도체 협업 약속”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진태 지사·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면담⋯“강원도와 반도체 협업 약속”

    29일 삼성전자 최고위급 간부들 춘천 방문
    반도체 교육센터 지원·인력 양성 등 약속
    도, 반도체 클러스터·공장 등 산업 확장 건의
    삼성 “강원권 반도체 산업 확장 공감한다”

    • 입력 2023.03.30 00:00
    • 수정 2023.03.30 09:45
    • 기자명 진광찬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태(오른쪽) 강원도지사와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이 29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김진태(오른쪽) 강원도지사와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이 29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강원도가 김진태 지사 1호 공약인 반도체 산업에 ‘빨간불’이 켜지자 삼성과 면담 등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29일 강원도청을 방문한 삼성은 도가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 확장 가능성에 동의하며 다양한 형태의 협업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을 비롯해 홍천 출신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최승훈 DX 부문 부사장 등 삼성 최고위급 간부들과 비공개로 미팅했다.

    김 지사는 강원도의 반도체 산업 준비 상황과 전략, 장점 등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강원특별법)’ 개정안에 담긴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 특례 등 각종 규제 완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내세우며 삼성 반도체 공장 투자 등 사업 확장을 요청했다.

    특히 원주의 접근성과 기반시설, 인력확보 등 경쟁력을 설명하고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원주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부지와 공급계획, 인력양성 계획 등 반도체 산업지로서 준비된 점을 알렸다.

    또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국비 200억원을 확보해 추진 중인 광역지자체 최초 반도체 교육센터도 소개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원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원주가 묶여 함께 가는 것이 좋겠다”며 원주를 언급한 점도 거듭 내세웠다.

     

    29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최승훈 DX 부문 부사장, 원강수 원주시장,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 등이 반도체 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29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최승훈 DX 부문 부사장, 원강수 원주시장,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 등이 반도체 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삼성은 도에 먼저 면담을 요청하고 춘천까지 찾아온 데 이어 긍정적인 답변까지 내놓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은 반도체 산업의 강원권 확장을 위해 도와 지속해서 소통하기로 했다.

    특히 반도체 교육센터 설립·운영과 연계한 장비 지원, 교육과정 공동운영, 취업 지원 등 협업사업을 약속했다. 삼성이 직접 운영하는 스마트공장과 드림클래스, 주니어 SW아카데미 등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강원도로 확대해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작업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삼성 자회사인 홍천 삼성메디슨 초음파 공장을 유지하고 지속해서 투자할 계획도 내놨다.

    최근 삼성은 정부의 수도권 중심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계획에 맞춰 300조원 규모의 관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여기에 도가 제외되면서 반도체 도시를 표방했던 원주 등에 대한 각종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 지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도내 반도체 산업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는 말아달라. 흔들림 없이 추진해서 꼭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진광찬 기자 ligth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