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도시공사 기간제 채용 논란⋯市 종합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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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도시공사 기간제 채용 논란⋯市 종합감사 착수

    기간제 채용 중 공개모집 절차 생략 논란
    춘천시, 춘천도시공사 대상 종합감사 진행
    도시공사 “내부적으로 특정감사 실시 계획”
    정의당 “책임 묻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해야”

    • 입력 2023.03.29 15:55
    • 수정 2023.03.30 16:01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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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도시공사 전경. (사진=춘천도시공사)
    춘천도시공사 전경. (사진=춘천도시공사)

    춘천도시공사의 기간제 근로자 채용 절차 과정에서 논란이 일자 춘천시가 감사에 나섰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춘천도시공사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퇴직자와 육아 휴직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명 규모의 채용 계획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춘천도시공사 소속 일부 직원들은 춘천도시공사가 최소 3일 이상 채용 공고를 게재해야 하는 공개모집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또 2명을 채용한 계약 내용에는 신규 채용이 되지 않는다면 계약을 연장한다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도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채용 과정을 통해 채용된 근로자 2명은 현재까지 춘천도시공사에서 근무 중이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이 반발을 지속하자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춘천시는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 춘천도시공사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진행 중이다. 종합감사는 오는 31일까지 예정돼 있었지만, 최근 해당 사안이 불거지며 일주일 정도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종합감사 진행 상황이나 추후 부적절한 사항이 확인되면 어떠한 조치가 취해지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박은희 춘천시 감사담당관은 “이제 막 종합감사를 시작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부적절한 사항이 확인되면 도시공사 측에 당사자에 대한 처분을 요구하고 도시공사 인사위원회에서 시가 요구한 것에 맞춰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도시공사 기획감사부 관계자는 “춘천시의 종합감사가 끝나는 대로 도시공사 내부에서도 구체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강원도당은 지난 28일 논평을 통해 “춘천도시공사 기간제 근로자 채용 논란에 철저하게 감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도당은 “공공기관 채용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이 중요하다”며 “춘천도시공사는 지난 2020년과 2021년도에도 공모 절차 없이 추천만으로 채용한 사실이 업무감사에서 지적된 적이 있는 등 부적절한 채용행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춘천도시공사는 채용 논란을 철저히 감사해야 하며 문제가 밝혀지면 그 책임을 확실하게 묻고 재발 방지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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