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도 불안⋯SNS 범죄, '초등학생'까지 노린다
상태바
인스타그램도 불안⋯SNS 범죄, '초등학생'까지 노린다
  • 이현지 기자
  • 댓글 37
  • 승인 2023.03.18 00: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 초등학생 유인한 50대 남성, SNS로 미성년자 5명 유인
친밀감 형성한 후 가출하면 숙식 제공한다는 수법 사용
지난해엔 육군 중위가 SNS로 알게 된 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청소년들이 SNS를 통한 각종 범죄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춘천에 사는 초등학생을 유인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유명 SNS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이 SNS로 접근해 범죄를 저질렀거나 미수에 그친 미성년자만 5명에 달하고, 이 중에는 초등학생까지 있었다. 청소년들이 SNS를 통한 각종 범죄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검찰은 최근 지난달 10일 SNS를 통해 초등학교 6학년인 B(11)양에게 접근한 뒤 자신이 거주하는 충주시 소태면 한 창고 건물에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11일부터 닷새간 데리고 있던 혐의 등으로 A(56)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에 대한 조사에서 그가 범죄 대상으로 삼았던 미성년자만 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엔 경기도 시흥에 사는 중학생, 지난해 11월 횡성에 거주하는 중학생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자신의 거주지로 데려왔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경기도 양주와 수원에 사는 학생들에게 범행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A씨는 5건 모두 SNS앱을 활용해 피해 학생들과 친밀감을 형성한 뒤 가출을 권유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가출하면 숙식을 제공하겠다는 수법으로 자택으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흥의 중학생 C 양의 경우 “스스로 충주까지 이동했으며 피해 사실이 없었다”고 진술해 경찰은 C양을 부모에게 인계한 후 사건을 종결했다.  

본지 취재결과 특히 A씨가 범죄에 사용한 SNS앱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비롯해 청소년이 폭넓게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드러났다. 이런 앱에서는 성인이 DM(직접 메시지)이나 채팅을 이용해 청소년들에게 접근하더라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없다. 한 때 청소년 범죄의 온상이 됐던 익명채팅 앱들이 성인인증 의무화로 청소년 접근이 차단된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SNS를 통해 발생한 범죄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2월엔 강원지역 육군 모 사단 중위가 SNS를 통해 알게 된 아동·청소년 73명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일부 피해자를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현지 기자 hy0907_@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이현지 기자
이현지 기자 쉽고 유익한 기사로 다가가겠습니다.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희 2023-03-22 07:52:51
엄중한 법으로 다스립시다

홍*하 2023-03-22 00:07:38
애들은 건들지 맙시다!!!!

김*수 2023-03-21 09:01:24
법이 문제 세상과 경리시켜야합니다

김*주 2023-03-20 23:30:09
세상에 세상 무서워살긋나

조*자 2023-03-19 21:17:52
엄벌에 처해야 되지 않을까요

하단영역

매체정보

  • 강원도 춘천시 동면 춘천순환로 600
  • 대표전화 : 033-256-3300
  • 법인명 : 주식회사 엠에스투데이
  • 제호 : MS투데이
  • 등록번호 : 강원 아00262
  • 등록일 : 2019-11-12
  • 발행일 : 2019-10-17
  • 발행인 : 이원복
  • 편집인 : 조한종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준용
  • Copyright © 2023 MS투데이 .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준용 033-256-3300·mstoday10@naver.com
  • 인터넷신문위원회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