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일제 강제징용 정부 옹호' 발언⋯민주당·정의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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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일제 강제징용 정부 옹호' 발언⋯민주당·정의당 비판

    김 지사 “대통령의 고뇌 어린 결단” 발언
    민주당 “천박한 역사 인식, 친일 망언 개탄”
    정의당 “김 지사의 왜곡된 역사관 우려”
    “신청사 부지 개발계획은 밀실 합의”

    • 입력 2023.03.17 11:00
    • 수정 2023.03.17 12:43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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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 13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 동의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진=허찬영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 13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 동의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진=허찬영 기자)

    최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공식적으로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배상 해법 동의 입장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정의당 강원도당이 날 선 비판을 나섰다.

    김 지사는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고뇌 어린 결단이다. 큰 틀에서 전향적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저도 공감하고 동의한다”며 “3·1절 기념사에서 얘기한 것처럼 과거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되지만 과거에만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도당은 지난 16일 논평을 내고 “왜곡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도지사가 강원도와 도민에게 계속 부정적 영향을 줄까 우려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김 지사는 민선 8기 도정 출범 후 역사 왜곡 교과서를 지지한 현진권 후보와 김광래 후보를 각각 강원연구원장, 강원도립대 총장에 앉힌 바 있다”며 “대통령의 잘못된 결정을 고뇌 어린 결단이라고 옹호하고 있는 김 지사는 과연 어느 나라 도지사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도당도 지난 14일 논평을 통해 “김 지사의 입에서 나와야 할 말은 친일 궤변이 아니라 우리 채권시장을 망가뜨린 ‘레고랜드 사태’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라며 “천박한 역사 인식과 친일 망언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의당 도당은 김진태 도정에서 결정한 도청 신청사 부지선정과 행정복합타운 건설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도당은 “강원도청사 및 신청사 부지 10배에 달하는 행정복합타운과 상업시설 조성 계획이 밀실 행정이라는 비판이 강원도의회에서 강하게 제기됐다”며 “부지 선정 하루 만에 신청사 부지 10배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 계획이 발표되고 최종 후보지로 올랐던 우두동에 대한 개발계획까지 발표된 것을 보면 도와 춘천시가 밀실에서 그림을 그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도청사 개발계획이 10배로 늘어 사유지 매입비만 6000억원이 넘고 청사 건립까지 1조원이 투입되는 사업에 부채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강원도개발공사가 사업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도와 춘천시는 더 이상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행정복합타운에 대한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와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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