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화인 제작 영화, 전주국제영화제 본선 잇따라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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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영화인 제작 영화, 전주국제영화제 본선 잇따라 진출

    조현경 ‘나의 X언니’, 김현정 ‘유령극’ 본선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상영
    1141편 중 본선 진출작 25편에 이름 올려

    • 입력 2023.03.16 16:30
    • 수정 2023.03.17 11:04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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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경, 김현정 등 강원도 내 영화인들이 제작한 단편영화가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단편 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올해 본선 진출작 스틸컷 모음.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조현경, 김현정 등 강원도 내 영화인들이 제작한 단편영화가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단편 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올해 본선 진출작 스틸컷 모음. (사진=전주국제영화제)

    강원도 내 영화인이 참여한 작품들이 전주국제영화제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조현경 감독의 ‘나의 X언니’와 김현정 감독의 ‘유령극’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단편 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실험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영화제로 영화인들의 창의적인 실험과 독립적인 정신을 지지하고 있다.

    한국 단편 경쟁부문에는 총 1141편이 출품, 심사를 통해 이 가운데 25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선정 작품은 내달 27일부터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나의 X언니’는 강원영상위원회의 2022년 ‘강원영상인 발굴지원사업’ 단편부문 선정작이다. 장애를 갖고 있어 보살펴야 할 언니를 가진 사춘기 소녀가 반대로 자신을 챙겨주는 X언니를 갈망하는 내적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조 감독은 2020년 강원영상위가 영화진흥위원회 공모로 진행한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 ‘강원영화학교’ 1기 수강생으로 영화 제작을 시작, 이번 선정에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영화 '유령극' 스틸컷. (사진=강원독립영화협회)
    영화 '유령극' 스틸컷. (사진=강원독립영화협회)

    보존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원주 아카데미극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 ‘유령극’도 선정돼 눈길을 끈다.

    김현정 감독의 작품으로 주인공 할아버지와 손자가 아카데미극장에 영화를 보러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상영관, 영사실 등 영화 주요 장면이 원주아카데미극장에서 촬영돼 60여년간 유지된 단관극장의 원형을 볼 수 있다.

    박주환 강원독립영화협회장은 “강원도 영화인이 참여한 작품이 두 편이나 전주국제영화제에 진출한 뜻깊은 순간”이라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지역 영화의 힘을 면밀하게 느낄 수 있는 순간으로 앞으로도 강원도 영화인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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