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값 31주 연속 하락⋯시장 심리는 다소 개선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춘천 아파트값 31주 연속 하락⋯시장 심리는 다소 개선

    춘천 주간 아파트 가격 연속 하락, 낙폭은 꺾여
    규제 완화 기조, 정책 자금에 소비자 심리 개선
    집값 하락세 둔화, 일부 인기 단지 시세는 여전

    • 입력 2023.02.17 00:01
    • 수정 2023.02.18 00:11
    • 기자명 권소담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 아파트값이 주간조사 기준 31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월간 평균 매매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다만 부동산 수요자의 소비 심리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2주차(2월 13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7% 하락했다. 매매가격지수는 100.7로 2021년 7월 3주차 당시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2월 1주차(-0.22%)와 비교하면 하락 속도는 소폭 둔화됐다.

    전국적으로는 전주 대비 아파트값 하락폭이 0.43%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0.99%), 경기(-0.64%), 대구(-0.57%) 등 3년간 상승세가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던 것과 비교하면 춘천의 아파트값 하락세는 크지 않은 편이다.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와 각종 정책 자금 지원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개선돼 아파트값 하락세는 한숨 고르는 모양새다.

    춘천 구도심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춘천 구도심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1월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 자료를 보면, 강원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3으로 바닥을 찍었던 지난해 12월(80.4)과 비교해 한달 만에 대폭 개선됐다. 본격적인 아파트 시장 조정기에 접어든 지난해 8월 강원지역 소비심리지수가 95.4로 내렸던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하고, 100 이하일 경우 가격 하락과 거래 감소를 내다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강원지역 소비심리는 지난해 12월 2단계 하강 국면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약보합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토연구원이 같은 조사에서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거주 주택의 주택 가격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3%가 전월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낮아졌다는 답변은 28.0%였고 높아졌다는 응답도 8.9%를 차지했다. 주변 주택가격에 대해서도 전월 대비 하락했다는 응답이 44.4%, 높아졌다는 답변은 8.1%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서도 일부 인기 단지의 호가는 여전하고,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된 신축 아파트 시세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