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전원주·최주봉, 춘천 무대에 선다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국민배우 전원주·최주봉, 춘천 무대에 선다

    춘천문예회관 30년 기념 악극 ‘찔레꽃’
    전원주·최주봉·황범식 등 베테랑 출연
    여인의 삶 통해 고난과 아픔의 이야기

    • 입력 2023.02.08 00:01
    • 수정 2023.02.09 00:03
    • 기자명 한승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악극 ‘찔레꽃’이 오는 11일 오후 2·6시 춘천인형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은 '찔레꽃' 공연 모습. (사진=춘천문화재단)
    악극 ‘찔레꽃’이 오는 11일 오후 2·6시 춘천인형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은 '찔레꽃' 공연 모습. (사진=춘천문화재단)

    전원주, 최주봉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춘천에서 격동의 현대사를 노래한다.

    춘천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 악극 ‘찔레꽃’이 오는 11일 오후 2·6시 춘천인형극장 무대에 오른다. 추운 겨울 따뜻한 이야기로 온기를 전하기 위해 기획한 춘천문화재단의 ‘겨울나기 프로젝트’ 일환이다. 

    ‘찔레꽃’은 악극의 전통성을 이어가는 ‘한국악극보존회’의 작품이다. 1920~30년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전통 악극에 현대적인 연출을 더 해 순수 한국형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화려한 춤과 노래, 연극이 어우러져 과거 악극을 즐겼던 노인세대부터 젊은 세대까지 아우른다.

     

    악극 ‘찔레꽃’이 오는 11일 오후 2·6시 춘천인형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은 '찔레꽃' 공연 모습. (사진=춘천문화재단)
    악극 ‘찔레꽃’이 오는 11일 오후 2·6시 춘천인형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은 '찔레꽃' 공연 모습. (사진=춘천문화재단)

    ‘찔레꽃’은 엄인희 작가의 희곡 ‘그 여자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광복 후부터 한국전쟁,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온 한 여인의 삶의 이야기다.

    작품은 먹고살기 위해 가난 속에서 몸부림쳐야 했던 해방 직후를 배경으로 한다.

    남편이 광복군에 입대해 집안의 가장이 된 한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일제강점기 말 혼란의 시기를 겪는 여성의 삶을 이야기한다. 끼니를 때우기 위해 부잣집의 둘째 부인으로 들어간 여인의 삶을 통해 당대의 관습과 사회제도 속에서 고군분투했던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악극 ‘찔레꽃’이 오는 11일 오후 2·6시 춘천인형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은 '찔레꽃' 공연 모습. (사진=춘천문화재단)
    악극 ‘찔레꽃’이 오는 11일 오후 2·6시 춘천인형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은 '찔레꽃' 공연 모습. (사진=춘천문화재단)

    춘천 공연에는 국민배우 전원주, 최주봉, 황범식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고난의 역사를 겪은 배우들은 그 시절 아픔을 연기하며 관객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또 18명의 댄서가 함께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예매는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8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