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일주일⋯확진자는 오히려 ‘감소’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실내 마스크 해제 일주일⋯확진자는 오히려 ‘감소’

    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대부분 해제
    일주일 후 강원 코로나 확진자 수 큰폭으로 감소
    “대부분 마스크 착용해 해제 영향으로 보기 어려워”

    • 입력 2023.02.07 00:00
    • 수정 2023.02.08 00:08
    • 기자명 서충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강원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우려했던 것만큼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 확진자 감소세에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주일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5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2주 동안의 확진자가 3737명(1월 23~29일), 5123명(1월 16~22일)인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잠복기를 고려할 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일주일 후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오히려 확연한 감소세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주변을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계신다”며 “마스크를 안 벗는 분들이 워낙 많아 착용 해제의 영향을 금방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도 감소세는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의 전국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 1만9629명, 31일 2만420명, 이달 1일 1만6862명, 2일 1만4961명, 3일 1만4624명, 4일 1만4018명에 이어 5일 5850명으로 꾸준하게 줄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4분 1 수준이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동절기 추가 접종을 확대하는 등 방역 관리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정 단장은 “여전히 고위험군의 40%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부족하다”며 “60세 이상은 이번 유행이 끝날 때까지는 개량 백신을 꼭 맞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해제됐다.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몰, 헬스장, 수영장, 경로당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권고’ 사항이다. 다만 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과 약국, 대중교통, 감염취약시설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되지 않았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