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 조경태 의원, 춘천 찾아 강원 당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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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 주자 조경태 의원, 춘천 찾아 강원 당심 공략

    2일 오후 국민의힘 강원도당 방문
    당원, 지지자 만나 당심 잡기 나서
    비례대표 폐지 등 ‘3폐 개혁’ 공약
    컷오프 앞두고 3, 4위 경쟁 치열

    • 입력 2023.02.02 00:00
    • 수정 2023.02.02 10:14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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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지난달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도를 넘는 경쟁과 분열을 중단할 것을 당내 후보들에게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지난달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도를 넘는 경쟁과 분열을 중단할 것을 당내 후보들에게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국회의원이 춘천을 방문해 강원 당심 잡기에 나선다.

    최근 국민의 힘 당권 레이스는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의 '양강'구도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단 군소후보인 조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윤상현 의원 가운데 컷오프(예비경선)를 통과하는 이들의 표심이 결선투표 막판 변수로 전망된다.

    조 의원은 2일 오후 춘천에 있는 국민의힘 강원도당을 찾아 영서 지역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부산 남구와 경남 밀양시·거창군을 방문해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섰다.

    현재 조 의원의 1차 목표는 예비경선 통과다. 이를 위해 윤상현 의원, 황교안 전 대표, 지난달 26일 출마를 선언한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전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조 의원은 유력 후보인 안철수·김기현 의원이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를 찾은 것과 달리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캐스팅보트로 떠오르며 여력을 보여준 강원도를 찾는 것으로 해석된다.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당권 도전에 나선 조 의원은 ‘국회의원 비례대표 폐지’,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등 3폐 개혁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조 의원은 지난달 30일 유튜브연합회 초청 당 대표 후보 회견에서 “저는 정치가 썩었기 때문에 당 대표에 출마했다”며 ”최근 당대표 출마자들은 서로 밥그릇 싸움을 한다고 옥신각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5선 의원인 저와 달리 다른 후보들은 3선, 4선 의원인데 돈이 어찌 그리 많은지 여의도 캠프 사무실도 차리고 언론플레이를 했는지 몰라도 여론조사도 높게 나온다”며 “제가 전국을 다니며 만나는 책임당원 중에는 여론조사를 받은 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심에 의존하는 당 대표라면 과거에 마마보이하고 다를 게 뭐가 있느냐. 능력 있고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전당대회에 나와야 한다”며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견제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2일 강원도 찾기에 앞서 당 대표 후보자등록을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등록이 끝난 뒤 오는 5일 서류심사를 거쳐 예비경선 진출자 4명을 확정한다. 이후 8일과 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를 통해 본경선 진출자를 결정한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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