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바이오산업 매출 역대 최대⋯2년 연속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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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바이오산업 매출 역대 최대⋯2년 연속 1조원 돌파

    춘천 바이오산업 매출 1조1780억원
    진단·의약품 및 건강식품 비중 높아
    내수 판매액 증가가 전체 매출 견인

    • 입력 2023.02.01 11:29
    • 수정 2023.02.02 00:05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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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고물가와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춘천 바이오 기업들의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지역 바이오 기업 67곳의 전체 매출은 1조1780억원이었다. 전년(1조450억원) 대비 1330억원(12.7%) 증가한 액수로 2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으며 역대 최대 규모다.

    진단 및 의약 제품(5540억원)과 건강기능식품(5210억원)의 매출액이 1조75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91%를 차지했다. 화장품(930억원), 사료(8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춘천 후평동에 위치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전경. (사진=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제공) 
    춘천 후평동에 위치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전경. (사진=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제공) 

    내수 판매가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바이오 기업들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81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00억원 증가해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관련 매출(4940억원)이 1070억원 가까이 늘어났으며 진단 및 의약품, 화장품 등도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수출 부문에선 체외 진단 제품이나 백신, 전문 의약 화장품의 매출이 360억원 증가하는 등 전체 매출은 늘어났으나 화장품 수출액이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50% 감소했다. 화장품 최대 수출처였던 중국의 경기둔화와 자국 제품 선호 문화 확산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산업진흥원은 국제적인 경기 악화와 고금리 기조 속에서 지역 바이오산업이 전체적인 성장세를 보인 이유는 주요 기업들의 규모 확장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체외 진단, 신약,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지역 바이오 기업들이 어느덧 중견기업 이상으로 성장해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기업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매출 2조원 규모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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