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하 17도’ 추위 안 끝났다⋯한랭질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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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영하 17도’ 추위 안 끝났다⋯한랭질환 ‘주의’

    춘천 28~29일 주말 간 눈 동반한 한파 예고
    역대급 강추위 이어지자 한랭질환 피해 속출
    강원 한랭질환자 최근 2달간 46명…전국 2위
    “야외 활동 자제하고, 과도한 음주 자제해야”

    • 입력 2023.01.28 00:01
    • 수정 2023.01.29 07:35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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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29일 주말 간 춘천의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한랭질환으로 인한 인명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MS투데이 DB)
    28~29일 주말 간 춘천의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한랭질환으로 인한 인명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MS투데이 DB)

    설날 연휴부터 시작된 한파가 전국을 강타했다. 춘천은 주말에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저체온, 동상 등 한랭질환으로 인한 인명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28~29일 주말 동안 전국이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춘천의 최저기온은 28일 영하 17도, 29일 영하 14도로 평년보다 낮을 전망이다. 이외에 강원내륙과 산지에는 28일 오후와 29일 새벽 사이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이어지자 시민들의 한랭질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46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6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인구를 고려하면 강원은 전국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수에 해당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병을 말한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대부분은 고령층에서 발생하며, 저체온증이 한랭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이나 심뇌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무리한 외출을 피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술을 마시면 추위를 인지하지 못 할 수 있기에 한파 시 과도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랭질환에 걸리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저체온증은 핫팩 등을 이용해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하며, 동상 위험이 있을 때는 따뜻한 물에 신체를 담근 채 붉은 기가 돌아올 때까지 있어야 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파가 닥쳤을 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모자나 목도리 등을 착용해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며 “특히 노인과 어린이는 더욱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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