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무역수지 적자 사상 최대⋯1년 만에 세 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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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무역수지 적자 사상 최대⋯1년 만에 세 배로

    강원 수출액 최고치 경신에도 적자↑
    적자 폭,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
    에너지 가격 급등, 중국 수출은 감소
    무역협회 “올해도 무역 시장 어려워”

    • 입력 2023.01.25 00:01
    • 수정 2023.01.25 09:57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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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 연간 수출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무역수지 적자도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가 발표한 ‘2022년 12월 강원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 연간 수출액은 27억4892만달러(한화 약 3조3852억원)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의료용 전자기기, 자동차 부품 등 상위 5대 품목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전체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하지만 수출액 증가에도 연간 무역수지 적자는 49억5607만달러(6조110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적자 폭을 기록했다. 전년도(15억8800만달러)의 세 배 이상으로 커진 규모다.

     

    지난해 강원도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국제 경제 상황 악화로 무역수지 적자도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지난해 강원도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국제 경제 상황 악화로 무역수지 적자도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격히 오르며 전년 대비 수입액이 77억499만달러(9조5118억원)로 급등했다. 전체 수입 79%가 천연가스, 유연탄 등 에너지 자원이었으며 각각 47억7000만달러, 1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위 수출 대상국이었던 중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 감소하기도 했다. 중국의 코로나19 고강도 방역 정책과 경기 둔화 영향으로 지난해 3, 4월을 제외하고 월간 수출액이 모두 전년 대비 축소됐으며 전체 수출 역시 2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 감소 지속 우려에 따라 신규 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는 “강원지역 수출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세계적인 경제 저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여전히 무역 시장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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