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알려드림] ‘흡연과태료’ 100% 감면받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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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을 알려드림] ‘흡연과태료’ 100% 감면받는 방법

    금연구역서 담배 피우다 적발 시 10만원 이하 과태료
    ‘금연교육 및 금연지원서비스’ 통해 최대 전액 감면 가능
    춘천시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금연 도움받을 수 있어
    금연 보조물품 무료로 주고, 금연 성공 시 증정품 제공

    • 입력 2023.01.24 00:01
    • 수정 2023.01.26 06:27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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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에 살면서 궁금했던 점이 있다면 MS투데이(이메일 seo90@mstoday.co.kr)로 보내주세요. 사소한 질문이라도 취재해서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담뱃값 인상, 금연구역 확대 등 국민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다양한 금연 정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립니다. 춘천의 금연구역은 1만2000여곳이며, 춘천시보건소에서 주기적인 단속 활동을 통해 지도 및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과태료 안 내고 금연도 하고 ‘일거양득’

    만일 과태료를 내게 됐다면 감면받을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금연교육 및 금연지원서비스’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는 정부에서 과태료 부담을 완화하고, 흡연자가 금연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2020년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자료=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자료=한국건강증진개발원)

    과태료 경감은 50%와 100% 두 가지로 나뉩니다. 온라인금연교육센터 혹은 보건소 교육 중 하나를 이수하면 과태료의 절반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전액을 감면받고 싶다면 보건소 금연클리닉,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금연상담전화 중 하나를 이용하면 됩니다.

    과태료 감면은 첫 감면 이후 2년 안에 한 번 더 가능하며, 세 번째부터는 감면받을 수 없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과태료를 체납 중이거나 교육 이수 기간 도중에 또다시 금연구역에서의 흡연이 적발되면 제도가 중단되고,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금연 성공하고 선물 받아가세요

    과태료 감면이 아니더라도 흡연자들은 금연교육 및 금연지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3년 새해 목표로 금연을 희망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혼자서 하면 ‘작심삼일’에 그칠 수 있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혼자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5% 이하지만, 전문 의료진의 상담 및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병행하면 성공률이 10배까지 높아진다고 합니다.

    춘천시민이라면 춘천시보건소 2층에 있는 금연클리닉에서 도움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물품 지원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두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연클리닉은 12주 프로그램이며, 최소 4회 이상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종료 후에도 전화로 금연과 건강에 관한 사후관리가 이뤄집니다.

     

    춘천시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금연보조 물품들. (사진=서충식 기자)
    춘천시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금연보조 물품들. (사진=서충식 기자)

    처음 방문하게 되면 지병이 있는지, 담배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문진표를 작성합니다. 이후 상담과 함께 니코틴 패치, 사탕, 구강청결제, 비타민, 지압기 등 금연에 도움이 되는 6주분의 물품을 방문 횟수에 맞춰 나눠서 제공해줍니다.

    금연에 성공하면 기념품을 받습니다. 프로그램 종료 시점인 3개월(12주) 차에 소변검사를 통해 측정한 체내 니코친 수치가 일정 수준 이하가 되면 춘천시보건소에서 체중계 혹은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등을 제공합니다. 이후 6개월 차에 한 번 더 수치를 측정해 기준 충족 시 유산균, 종합 비타민 등이 들어있는 영양제 세트를 추가로 제공합니다.

    증정품은 보건소 상황에 따라 다르며, 추후 지역상품권 등으로 물품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만약 금연에 실패하더라도 춘천시보건소 금연클리닉 혜택은 이듬해 또다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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