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중소기업에 874억원 지원해 이자 부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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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중소기업에 874억원 지원해 이자 부담 줄인다

    지역 중소기업에 874억원 지원
    업체당 1억원·금리 0.45%p 경감
    제조업 62.3%로 최대 비중 차지
    금융기관에서 신청할 수 있어

    • 입력 2023.01.18 11:00
    • 수정 2023.01.19 00:06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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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고금리에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강원지역 중소기업 830곳에 874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이번달 기준 지역 중소기업 830곳의 대출액 4453억원에 대해 874억원의 중소기업지원자금(C2자금)을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업체당 평균 1억여원을 지원받았으며 대출 원리금 감소에 따라 경감된 금리는 평균 0.45%p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금리경감으로 기업당 연간 약 20억원의 금융비용을 아낀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대출금리 경감 목적으로 874억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은행 강원본부 제공)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대출금리 경감 목적으로 874억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은행 강원본부 제공)

    업종별 분포에선 544억원(62.3%)이 투입된 제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혜업체 수(481곳)가 가장 많다는 점이 지원금 규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246억원·28.1%)과 건설업(40억원·4.6%)이 뒤를 이었다.

    금리경감 폭은 평균 0.57%가 경감된 서비스업이 가장 컸고 농림어업(0.51%p), 제조업(0.41%p), 건설업(0.32%p) 순서였다.

    금리경감 효과는 업종 내 전략·특별부문의 비중이 클수록 두드러졌다. 두 부문이 각각 0.71%p, 0.73%p로 평균을 상회하는 금리경감 폭을 보였기 때문이다.

    C2자금 신청은 금융기관을 통해 가능하다. 지역 금융기관들이 자금 이동의 중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략지원부문은 춘천을 비롯한 강원 영서지역 소재 기업만 가능하며 특별 및 일반지원부문은 고신용(1등급~3등급) 기업 지원이 불가하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향후 C2자금 지원효과 제고를 위해 전략지원부문 한도 상향과 일반지원부문 항목 축소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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