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근, 신촌블루스와 25년만 재회 “블루스는 아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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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근, 신촌블루스와 25년만 재회 “블루스는 아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것”

    신촌블루스 객원멤버 출신 이은근 새 앨범
    신촌블루스 엄인호, 프로듀서·기타·편곡 참여
    타이틀곡 ‘내버려둬’와 리메이크곡 등 수록

    • 입력 2023.01.15 00:01
    • 수정 2023.01.16 08:19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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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담로즈가 최근 새 앨범 ‘내버려둬’를 발매했다. (사진=마담로즈)
    마담로즈가 최근 새 앨범 ‘내버려둬’를 발매했다. (사진=마담로즈)

    한국을 대표하는 블루스 밴드 ‘신촌블루스’와 객원보컬로 활동했던 가수 이은근이 25년 만에 다시 만났다.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이은근이 최근 새 앨범 ‘내버려둬’를 발매했다. 신촌블루스 인기곡을 재편곡한 리메이크곡과 자작곡 등이 수록됐다.

    앨범 제작에는 신촌블루스의 리더 엄인호가 함께했다. 엄인호는 프로듀싱과 편곡은 물론 기타 연주에도 참여했다.

     

    신촌블루스의 리더 엄인호가 마담로즈 새 앨범 녹음을 위해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이은근)
    신촌블루스의 리더 엄인호가 마담로즈 새 앨범 녹음을 위해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이은근)

    이은근은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마담로즈(Madamrose)라는 새로운 예명 활동을 시작한다.

    앨범에는 ‘달빛 아래 춤을’, ‘내 맘속에 내리는 비는’, ‘내버려둬’ 등 총 3곡이 수록됐다. 재즈 감성을 더한 블루스 곡들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특유의 창법을 더했다.

    '달빛 아래 춤을'은 엄인호의 솔로 1집(1991)에 수록됐던 곡이다. 엄인호가 고 김현식과 함께한 무명시절을 추억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서정적인 가사와 몽환적인 기타 연주가 특징이다.

    신촌블루스의 4집 수록곡 '내 맘속에 내리는 비는'은 이별의 아픔에 대한 노래다. 피아노 선율과 하모니카 연주를 더한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인다. 마담로즈는 원작자로부터 이 노래를 부른 역대 보컬 가운데 최고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마담로즈의 ‘내버려둬’ 앨범 커버 사진. (사진=마담로즈)
    마담로즈의 ‘내버려둬’ 앨범 커버 사진. (사진=마담로즈)

    타이틀곡 ‘내버려둬’는 마담로즈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

    코로나19로 격리됐을 당시 느낀 단절과 고립의 경험을 곡으로 만들었다. 외롭지만 아픔과 슬픔은 결국 혼자 이겨내야 한다는 자기 생각을 그대로 녹여냈다.

    마담로즈는 “아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블루스”라며 “힘들 때는 위로도 고맙지만 혼자 깊이 생각할 자유도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연령대가 음악으로 함께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여전히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자유를 대신하는 언어로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음원은 멜론, 지니뮤직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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