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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 수소 판매단가가 일제히 인상됩니다.
강원도는 오는 25일부터 춘천 동내 수소충전소 등 충전소 6곳의 판매단가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수소 충전 가격은 8800원(1㎏당)에서 9900원으로 12.5% 인상됩니다.
이번 가격조정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유류·천연가스 가격 인상을 반영한 조치입니다. 도는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운송 원가가 급등했고, 공급 가격도 두 차례에 걸쳐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민간이 운영하는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도 지난달 15일 판매단가를 1㎏당 9900원으로 올린 상태입니다.
2021년 7월 문을 연 춘천 동내 수소충전소의 가격 인상은 1년 6개월 만입니다.
천정호 동내 수소충전소장은 “민간 충전소는 이미 수소 가격이 1㎏당 1만원에 육박한 상태로 이곳은 판매단가를 늦게 올린 편이다. 공급가가 올랐지만, 공급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수소차 운전자들은 충전 가격을 점진적으로 내리겠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오히려 부담이 커지자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춘천시에는 수소차 1109대(지난달 말 기준)가 보급돼 있습니다.
수소차 운전자 이모(35·춘천)씨는 “지난해 전기차에서 수소차로 바꿨는데, 최근 후회하고 있다”며 “지난해 여름 수소공급 대란에 이어 충전 가격까지 올랐다”고 토로했습니다.
강원도 에너지과 관계자는 “가격을 인상해도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소 가격 안정화와 원활한 충전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