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올해 도와 시군의 보통교부세로 역대 최대 규모인 7조1222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확보한 5조9024억원과 비교해 1조2198억원(20.67%)이 증가한 규모다. 도 본청이 지난해 1조1091억원에서 1561억원(14.1%) 늘어난 1조2652억원, 18개 시군은 지난해 4조7934억원 대비 1조637억원(22.2%) 증가한 5조8571억 원이다.
도는 보통교부세 확보를 위해 재정 집행관리에 공을 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8개 시군과 함께 교부세 산정을 위한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기초 재정 분석을 강화해 방만 운영을 관리했다.
보통교부세는 국가가 내국세 총액에서 20%가량을 재정이 부족한 지자체에 교부하는 재원이다. 용도가 지정된 국고보조금, 특별교부세와 달리 사업 목적에 따라 지자체가 지역 현안사업에 자율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
올해 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인 도는 국비 9조원 시대를 맞이함과 동시에 사상 최대 규모의 보통교부세 7조여원을 확보하면서,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평가다. 이번 보통교부세 확보로 춘천시민의 숙원인 서면대교와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사업 등도 큰 힘을 얻게 됐다.
앞서 도 핵심 현안에 대한 국비가 국회 심사 과정에서 대규모로 신규·증액 반영됐다.
김한수 도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강원도의 열악한 재정력을 고려해 각종 통계 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며 “신규 수요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반영을 건의하는 등 지방교부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