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고르긴 했는데⋯춘천 아파트값 24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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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숨 고르긴 했는데⋯춘천 아파트값 24주 연속 하락

    춘천 아파트값 일주일 새 0.32% 떨어져
    올해 7월 2주차 이후 24주 연속 하락세
    춘천 내 중개사 통한 아파트 매매 88건
    매매 계약 한 건도 못한 중개사 수두룩

    • 입력 2022.12.31 00:02
    • 수정 2023.01.02 16:27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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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 시장이 하락폭이 전 주 대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매수 심리는 여전한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12월 4주차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12월 19일) 대비 0.32% 하락했다. 7월 2주차 이후 24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12월 3주차에는 낙폭이 0.47%로 올해 하반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하락속도가 한풀 꺾였다. 원주(-0.22%)와 강릉(-0.06%) 등 다른 지역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자 일감이 사라진 공인중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자 일감이 사라진 공인중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아파트값 하락 전망이 이어지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자 거래량도 급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29일 사이 춘천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해제 사유 발생건을 제외하면 96건이다. 이중 직거래와 다른 지역 중개사를 통한 거래를 제외하면, 춘천지역에 소재한 중개사무소를 통한 매매는 88건에 불과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통해 확인 가능한 현재 영업 중인 춘천 내 개업 공인중개사무소는 466곳, 올해 10월 기준 국세청 자료상 춘천지역 부동산중개업 사업자는 575명에 달한다. 한 달 사이 단 한 건의 아파트 매매 계약도 하지 못한 중개사무소가 수두룩한 상황이다. 전년동월(536곳)과 비교해 부동산중개업 관련 사업체가 늘어나며 경쟁 또한 치열해졌다.

    일감이 사라진 공인중개업계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춘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인근 수백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5곳에서 일주일 동안 한 건의 거래도 없는 상황이 수 개월간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가 나빠 상가 임대차 계약 건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 공인중개사들의 고정비용 지출에 대한 부담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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