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투데이 선정 2022년 춘천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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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투데이 선정 2022년 춘천 10대 뉴스

    • 입력 2022.12.30 00:01
    • 수정 2023.01.01 00:03
    • 기자명 엠에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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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에는 6·1지방선거로 지자체와 교육계를 이끌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도교육청 수장이 전면 교체됐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 역사적 전환을 맞은 해였다. 한국 문단의 대표적 밀리언셀러였던 이외수 소설가가 영면에 들었다. 춘천 출신 손흥민, 황희찬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원정 16강을 견인했다. 레고랜드는 사업 추진 10년 만에 개장했지만,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또 레고랜드발 국내 채권시장 혼동은 올 한 해 자본시장을 뒤흔든 최고의 이슈였다. MS투데이는 올해 춘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 주>

     

    민선 8기 본격 출범. 김진태(왼쪽부터) 강원도지사,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사진=MS투데이 DB)
    민선 8기 본격 출범. 김진태(왼쪽부터) 강원도지사,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사진=MS투데이 DB)

    ▶민선 8기 출범⋯김진태, 육동한, 신경호 당선
    6·1지방선거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이 당선됐다. 3개 기관 모두 전임자의 연임 없이 새로운 인물이 수장으로 입성했다. 특히 강원도지사와 강원도교육감은 각각 12년 만엔 진보에서 보수진영으로 권력 교체가 이뤄졌다. 육 시장은 경선에서 이재수 전임 춘천시장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이후 본 선거에서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와 접전 끝에 1049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도 신청사 부지로 춘천 동내면 고은리가 확정됐다.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 신청사 부지로 춘천 동내면 고은리가 확정됐다.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 신청사 ‘동내면 고은리’ 확정⋯행정복합타운 뜬다
    강원도청 신축 부지가 춘천 동내면 고은리로 최종 결정됐다. 전임 도정이 옛 캠프페이지 부지를 1차 후보지로 정했지만, 결정을 철회한 김진태 도정은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약 4개월간 후보지를 물색했다. 고은리 일대는 최근 단지 개발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다원지구와 함께 춘천 IC, 외곽순환도로 등이 인접한 지역이다. 강원도는 도청을 중심으로 일대 100만㎡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신청사는 2028년 준공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6월 공포됐다. (사진=MS투데이 DB)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6월 공포됐다. (사진=MS투데이 DB)

    ▶새 역사 열리는 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고 지난 6월 10일 관보에 게재되면서 공식 공포됐다. 강원도는 1395년(조선 태조 4년) 이후 628년 만에 폐지되고, 2023년 6월 11일부터 '강원특별자치도'로 새 역사를 열게 됐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 그동안 휴전선 철책과 비무장지대(DMZ) 등 지정학적 여건과 규제를 받아왔던 리스크를 벗어날 출구가 열리게 된다. 도내 18개 시군이 강원특별자치도와 협의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률에 따른 특례 부여를 요구할 수도 있는 등 고도의 자치권도 부여받게 된다.

     

    소설가 이외수 선생이 영면에 들었다. (사진=MS투데이 DB)
    소설가 이외수 선생이 영면에 들었다. (사진=MS투데이 DB)

    ▶부조리 꼬집던 괴짜 소설가 이외수, 향년 76세로 타계
    독특한 작품세계와 파격적인 행보로 영향력을 떨쳤던 이외수 소설가가 영면에 들었다. 고인은 지난 4월 25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향년 7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020년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재활에 힘쓰며 투병 생활을 이어와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문인들은 물론 정계·연예계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또 빈소 한편에서는 고인과 인연이 깊은 유진규 마임이스트를 비롯한 예술인들은 공연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화장 후 유골함에 담겨 생전 집필 활동을 하던 화천 감성마을을 둘러보고 춘천안식원에 안치됐다.

     

    춘천 대표 축제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3년 만에 기지개를 켰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 대표 축제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3년 만에 기지개를 켰다. (사진=MS투데이 DB)

    ▶3년 만에 돌아온 지역대표 축제⋯코로나19 극복 시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되거나 축소 개최됐던 지역 문화행사들이 잇따라 정상화됐다. 춘천인형극제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는 2018년 이후 다시 열렸다. 4m 대형인형 등 국내외 인형극인들이 참여해 팔호광장에서 춘천시청 광장까지 1.2㎞ 구간을 행진했다. 해외 극단 공연도 2년 만에 재개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합형 행사에서 사계절 분산형 축제로 형식을 변화시켜 온 춘천마임축제는 축제 핵심인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을 3년 만에 다시 선보이며, 팬데믹 이전의 축제 모습을 회복하기 위한 시도를 펼쳤다. 4년 동안 개최 직전 연이어 행사가 취소됐던 소양강문화제는 시민주도형으로 모습을 바꿔 다시 시민을 만났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견인한 춘천 출신 월드 스타 손흥민과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견인한 춘천 출신 월드 스타 손흥민과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춘천 태극전사 손흥민·황희찬 월드컵 원정 16강 주인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은 춘천 출신 손흥민과 황희찬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경기였다. 1대 1로 맞서는 상황 속에서 후반전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한국 진영에서부터 몰고 나간 공을 황희찬에게 건넸고, 이를 골로 만들어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같은 조 우루과이는 가나에 승리했음에도 다득점에 밀려 16강행 티켓은 결국 한국의 몫이 됐다. 이후 한국은 16강에서 브라질에 패해 월드컵 일정을 마쳤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을 보여준 태극전사는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레고랜드 코리아가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정식 개장했다. (사진=MS투데이 DB)
    레고랜드 코리아가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정식 개장했다. (사진=MS투데이 DB)

    ▶레고랜드 개장⋯주먹구구 운영, 안전 문제 도마 위
    5월 5일 어린이날, 10년 넘게 사업을 끌어온 ‘레고랜드 코리아’가 문을 열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춘천 하중도 28만㎡ 부지에 40여개의 놀이기구를 조성하고 레고로 만든 1만5000여개의 모형을 전시하는 글로벌 테마파크다. 공식 개장 첫날 1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춘천 관광 산업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놀이기구 멈춤 사고 등 안전 문제가 이어졌고, 비싼 주차 요금과 낮은 지역 주민 할인율 등이 비판을 받았다. 겨울철 3개월간 전체 휴장을 결정해 연중 제한 없이 레고랜드를 이용하기 위해 연간 회원권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불만도 쏟아졌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중도개발공사(GJC) 보증채무 상환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중도개발공사(GJC) 보증채무 상환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강원도, GJC 보증채무 2050억원 상환
    강원도가 지난 9월 레고랜드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한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발표하자 금융시장 혼란 등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다. 아직 정치권은 저마다 전·현 도정 책임론을 주장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도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세워 12월 12일 보증채무를 전액 상환했다. 이어 15일에는 GJC 회생신청 계획을 철회했다. 송상익 전 대표이사가 사임한 GJC는 김준우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레고랜드 사태’는 일단락된 모양새지만, 유동성 부족 등 국내 기업에 닿은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올 하반기 춘천 아파트 시장 급랭. (사진=MS투데이 DB)
    올 하반기 춘천 아파트 시장 급랭. (사진=MS투데이 DB)

    ▶뜨거웠던 춘천 아파트 시장 급랭⋯거래 절벽 이어져 
    2022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기준 금리 상승 이후 빠른 속도로 조정기에 접어들었다. 추가 하락 전망이 우세하고,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거래 절벽이 나타나고 있다.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2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평균 아파트값은 2억2795만원으로 14개월 만에 2억3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12월 1~27일 계약일 기준 아파트 매매 건수는 85건으로 전년동기간(299건)과 비교해 급격히 줄었다. 갭투자가 많았던 춘천 특성상 급격한 하락장이 전세 보증금 반환 사고 등 깡통전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춘천 첫 아웃렛 매장이 지난 9월 개장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 첫 아웃렛 매장이 지난 9월 개장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 첫 아웃렛 입점, '상권 경쟁력 강화' vs '생존권 보장'
    춘천의 첫 아웃렛 매장인 ‘모다아울렛’이 9월 2일 개장했다. 온의동 주상복합 내 1만5000㎡(45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옷 가게가 밀집해 있다. 쇼핑을 위해 수도권까지 가야 했던 시민들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기존 상권과 경쟁을 통한 동반 성장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컸다. 다만 대형 자본에 위기감을 느낀 소상공인들은 ‘생존권 보장’을 주장했다. 전통시장‧상점가 상인회가 모인 춘천상업경영인연합회를 중심으로 아웃렛 사업자에 상생 방안을 요구했다. 상생협의안을 바탕으로 아웃렛이 입점했지만, 소상공인의 피해는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정리=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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