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여전한 소상공인⋯매출 줄고 빚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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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영향 여전한 소상공인⋯매출 줄고 빚 늘어

    소상공인 종사자수 늘며 고용 일부 회복
    매출과 영업이익 줄고, 부채 부담은 증가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상권 영향 여전

    • 입력 2022.12.28 00:01
    • 수정 2022.12.28 17:51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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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피해를 차츰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매출이나 영업이익 측면에서 어려움이 여전한 상황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강원지역 소상공인 사업체는 14만곳으로 전년(13만6000곳) 대비 약 2.8%(4000곳)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상공인 업체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는 23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1%(5000명)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전년대비 종사자 수가 14%(3만1000명)이나 줄었던 2020년 당시와 비교하면 지역 소상공인의 고용 창출 능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상공인들의 영업에 차질이 생기며 빈 상가가 늘어났다. (사진=MS투데이 DB)
    코로나19 영향으로 소상공인들의 영업에 차질이 생기며 빈 상가가 늘어났다. (사진=MS투데이 DB)

    전국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2억2500만원으로 2020년 대비 2.9%(600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0만원에서 2800만원으로 40%(800만원) 증가했다. 다만 이는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사업체당 매출액이 평균 2억3500만원, 영업이익이 33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완벽히 팬데믹의 영향을 벗어났다고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사이 소상공인들이 가진 빚도 늘어났다. 부채를 보유한 사업체의 비중은 59.2%로 전년(57.3%) 대비 1.9%p 늘었다. 사업체당 평균 부채 규모도 1년새 1억6800만원에서 1억7500만원으로 700만원(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예술‧스포츠‧여가업(30.2%)과 제조업(8.1%) 등의 업종에서 부채 규모가 커졌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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