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중소기업 다니는 ‘무주택자’라면? 청약 시 ‘특공’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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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중소기업 다니는 ‘무주택자’라면? 청약 시 ‘특공’ 활용하세요

    내년부터 중소기업 특공 배점 기준 조정
    무주택기간 배점 세분화, 최대 15점까지
    오래 중기 근무한 무주택자 더 유리해져

    • 입력 2022.12.28 00:01
    • 수정 2023.04.28 09:45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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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기사’ 입니다. MS투데이가 춘천 지역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중소기업에 근무한 것만으로도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네요.”

    새해부터 중소기업에 오래 근무한 근로자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중소기업 특별공급’ 배점 기준이 무주택자에게 더욱 유리하게 바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장기 근속자에 대한 가점의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주택기간 배점 등을 조정한다. 개정된 지침은 오는 1월 1일부터 적용한다.

    춘천지역 중소기업에 장기 재직한 근로자라면 강원중소벤처기업청의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활용할 수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중소기업에 장기 재직한 근로자라면 강원중소벤처기업청의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활용할 수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주택 우선공급제도는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며, 근무경력이 5년 이상이거나 같은 직장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를 주택 특별공급 대상자로 추천하는 제도다. 아파트 청약 시 중소기업 특별공급 기관추천을 받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주택공급 공고를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국민‧민영주택(전용면적 85㎡ 이하) 공급 물량 10% 내에서 특별공급 세대 수가 결정된다. 중소기업 재직자뿐 아니라, 장애인, 국가유공자, 1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 장기복무 제대군인 등도 각 기관의 특별공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춘천에서 청약 일정을 진행한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의 경우 762세대 중 기관추천 특별공급이 74세대, 이 중에서도 중소기업 근로자 특별공급 물량은 84㎡ 13세대였다. 올해 공급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는 99세대 중 기관추천이 6세대로, 이중 중소기업 특별공급은 1세대였다.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 기관추천 특별공급 배점 기준표. (자료=강원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 기관추천 특별공급 배점 기준표. (자료=강원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배점 기준표에 따른 고득점순으로 중소기업 특별공급 대상자를 추천하고 있다. 다만 기관추천 후 청약을 하지 않을 때는 벌점이 부여된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1년 내 10점, 1년 초과~2년 내 5점을 감점한다.

    올해까지는 재직기간(75점), 정책적 우대(25점), 무주택기간(5점) 등 110점 만점이었다. 새해부터 개선된 배점 기준(120점 만점)에서는 무주택기간을 산정해 최대 15점(무주택 15년 이상)을 받을 수 있다. 무주택기간에 대한 점수 기준도 세분화했다.

    자격증과 기술‧기능인력에 대한 점수도 조정된다. ‘연구전담요원 재직 근로자’의 배점 한도는 기존 5점에서 3점으로 하향 조정되고, ‘기술사‧기능장’은 3점에서 4점으로, ‘기사’는 2점에서 3점으로 각각 상향돼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재직자가 더 유리해졌다.

    최대 배점 5점인 수상경력 항목은 신청자 간 형평성을 고려해 중복득점 제한 규정을 추가했고, 중소기업 입사일 이후 수상경력만 인정해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 수상경력은 제외했다.

    이상천 강원중소벤처기업청장은 “이번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주택 우선공급 지침 개정으로 오랜 기간 무주택이던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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