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립국악단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통 국악공연을 펼친다.
춘천시립국악단(예술감독 이유라)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순수’를 무대에 올린다.
춘천시립국악단은 춘천의 소리를 바탕으로 전통예술의 가치를 잇겠다는 취지로 올해 1월 창단됐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이수자인 이유라 예술감독을 필두로 류지선, 박희린, 이현진, 최은영, 최병훈 단원이 춘천만의 특화된 민요(강원 토속민요)를 선보이고 있다.
국악단의 두 번째 정기공연인 이번 무대는 첫 정통 국악공연으로 기획했다.
창단 이후 퓨전 국악공연 등 국악의 대중성을 높이는 시도를 해왔던 국악단의 새로운 모습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는 포부다.
국악이 주류 문화였던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고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가(歌), 무(舞), 악(樂)을 모두 활용한 구성을 택했다.
레퍼토리는 강원과 경기를 주제로 한 전통 고유 음악인 관동팔경, 강원도아리랑, 청춘가, 풍년가, 자진방아타령 등 모두 21곡이다.
공연은 천성대(피리), 이우성(고법), 홍석영(대금), 진보람(가야금), 이혜리(아쟁), 정겨운(해금) 연주자가 춘천시립국악단의 단원들과 함께한다. 또 명창 최수정, 함영선, 채수현이 악단 연주와 호흡을 맞춘다. 안무는 배강원 안무가가 맡아 정소영 조안무와 김서현 무용수가 전통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춘천시민, 학생 등에는 할인 혜택이 있다. 이번 공연은 문예회관 1층 670석만 운영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