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 ‘손-황 듀오’ 효과⋯지역 축구교실 문의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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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출신 ‘손-황 듀오’ 효과⋯지역 축구교실 문의 폭증

    월드컵 이후 평소보다 문의 2~3배 늘어
    유소년 취미반·선수반 정원 마감 임박해
    3년 연속 장래희망 1위에서도 인기 체감

    • 입력 2022.12.09 00:01
    • 수정 2022.12.11 18:03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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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한국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한국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경우의 수‘를 뚫고 16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이뤄내자 유치원·초등학생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특히 최종예선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천금 같은 골을 합작한 ‘춘천 출신’ 손흥민, 황희찬의 모습을 보고서는 지역 유소년 축구교실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춘천지역 축구교실 2곳에 연락해본 결과, 진행 예정인 유소년 취미반(유치원~초 6학년)과 선수반(초 1~6학년) 모두 정원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이외에 여성반과 성인반도 주말은 대부분 정원 마감이거나 평일 정도만 자리가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춘천 유나이티드 축구클럽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 평상시보다 유소년 축구교실 관련 문의가 2~3배 가까이 늘었다”며 “문의하신 학부모님께서 자녀가 축구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았는데, 월드컵을 보고 이참에 용기를 내서 축구를 시켜보려고 연락했다는 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춘천지역 축구교실 취미반에 다니는 자녀를 둔 김미주(39)씨는 “아들이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된 것을 보고 자기도 저렇게 되고 싶다며 몇 달 전 축구를 시작했다”며 “당시에도 축구교실에 자리가 많이 남지 않았는데, 월드컵 이후 자녀에게 축구를 가르치려는 학부모가 늘었는지 최근 축구교실에 대해 궁금해하는 학부모가 많아졌다”고 했다.

    학생들의 축구 및 운동선수 대한 높은 관심은 장래희망 조사에서도 알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진행한 ‘2021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8.5%)다. 2019년 이후 3년 연속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오전(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포르투갈 골문을 흔드는 역전 골에 힘입어 2대 1로 승리해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패한 후 7일 팬들의 환호 속에 귀국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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